퀴어한 자연, 퀴어한 생태윤리 오귤희2022년 10월 18일조회 788 생태윤리에서 말하는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은 생물학적 본성을 앞세우는 이성애중심의 기존 규범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자연’은 늘 영구불변의 고정성을 전제한다. 반면에 들뢰즈의 자연은 자기동일성을 부정하는 차이를 생성하며, 여기서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상호중첩된다. 해러웨이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이한 친족’ 형성의 윤리를 제시한다. 기이한 친족 도나 해러웨이 생태윤리 자연 퀴어
복잡한 관계들을 이해하고, 서로 돌봄에 힘쓰는 것이 농사 아메바2022년 10월 18일조회 639 눈에 보이지 않는 토양 속의 무수한 미생물들의 관계망이 있기에 눈에 보이는 생명체들이 뿌리내리고 살고 있다. 농사는 결국 도시적인 방법의 결과가 아니라 이런 생명체들의 관계를 돌보는 과정이고, 도시농부들의 실천은 결국 서로 돌봄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간다. 관계 도시농업 돌봄 미생물 아메바
[만화리통신] ㉙ 햇님은 집에 가고…… 김진희2022년 10월 18일조회 473 만화리의 밤 풍경입니다. 로컬디자인 마을 마을학교 생태 아이들 관련글 [만화리통신] ㉘ 마을작가는 마을을 걷는다 [만화리통신] ㉗ 삶을 디자인하는 아이들 – 작은 학교, 큰 아이들 [만화리통신] ㉖ 만화리 치술령, 여신의 땅
나와 세계를 분리시키는 ‘편리함’ 동하2022년 10월 18일조회 554 편리함과 죄책감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글은, 맺고 나니 세계와 나의 연결에 대한 글이 되었다. 대행서비스 도시생활 순환 연결 편리
생태레닌주의는 자본주의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김현우2022년 10월 11일조회 1.8K 기후위기 시대의 비상구이자 신속한 전환을 사유하며 많은 사상가들이 레닌을 소환하곤 한다. 탈성장까지도 포함하는 노동시간 단축, 탈소비주의, 오락적 시대를 급진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생태레닌주의적 체제 전환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그 단어에 담겨있는 낭만주의적 비약 또한 읽어내기 어렵지 않다. 과연 우리는 ‘체제 전환’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에겐 체제를 구체적으로 해부하고 전환을 현실적으로 준비할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국가사회주의 기후위기 생태권위주의 생태레닌주의 체제전환
국민연금의 ESG 진정성 리트머스 시험지 ‘석탄투자 제한 전략’ 이종오2022년 10월 11일조회 450 국민연금은 2021년 5월말에 ‘탈석탄’ 선언을 했다. 석탄회사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논의 중인 ‘석탄투자 제한’의 세부전략은 실망스럽다. 3개로 요약된 향후 선택지에는 국제사회가 상식으로 설정한 석탄매출 20% 가이드라인은 아예 생략되어 있다. 좌초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석탄기업들을 기후경쟁력을 가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데 국민연금도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 ESG 국민연금 기후금융 기후위기 탄소중립 관련글 국민연금은 1.5℃ 탄소중립 목표 설정하고, 기후행동에 나서라 – 국민연금의 기후위기 무관심에 대하여
마을 어른들의 근황을 살피는 온마을사우나 김사장 초록나무2022년 10월 11일조회 365 20년째 D동에서 온마을사우나를 운영하고 계시는 김사장님은 자연스럽게 마을 어른들의 건강을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오랜 단골손님이 된 어르신 중에는 어느덧 80이 넘은 분들이 많다. 이런 분이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는 치매 초기인 경우가 많았다. 관계 노인 마을 치매 헬스케어
공동체 연대로 그리는 돌봄의 미래 김종필2022년 10월 11일조회 463 초고령사회, 돌봄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와 언론은 각종 수치로 위기를 경고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진다. 지금의 돌봄 서비스는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이 공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정부실패와 시장실패로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 정부는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선도사업을 직접 경험한 현장의 반응은 차갑다. 다행히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돌봄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돌봄 사회적경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지역공동체 초고령사회
[어쩌다 이장] ⑭ 거문오름에 빔 스크린 쏘겠다는 행정 막아낸 선흘2리 주민들 이상영2022년 10월 11일조회 333 세계유산본부가 문화재청의 돈을 받아 미디어아트를 하겠다며, 야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에 초대형 빔스크린을 쏘고, 수백 명의 탐방객을 끌고 야간탐방에 버스킹까지 하겠단다. 행사 시기는 멸종위기 생물들이 새끼를 돌보는 시기다. 거문오름 빔스크린 선흘2리 세계자연유산 제주 관련글 [어쩌다 이장] ⑬ 18세도 마을총회서 투표하는 우리 마을 [어쩌다 이장] ⑫ 응답하라! 제주도교육청 [어쩌다 이장] ⑪ 네가 거기서 왜 나와?
기후정의에 생태적 지혜가 따르다 배선우2022년 10월 11일조회 539 2022년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이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생태적지혜연구소도 이 현장에 동참하였고, 이 과정에서 연대활동을 준비하며 느낀 글쓴이의 소감을 나누어본다. 기후정의 생태적지혜 시민운동 연대 직접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