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협동조합, 공제조합의 관계맺기 방식의 차이

최근 플랫폼 노동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노조방식의 조직화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제회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 공제조합 나아가 협동조합의 관계맺기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고 각 조직의 연대 방안도 찾고자 한다.

추첨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는 보완적인가? 대칭적인가?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여부 공론화를 계기로 숙의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참여민주주의의 한 갈래인 추첨민주주의의 개념조차 명확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추첨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의 결합으로서, 민주주의의 직접성과 숙의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시민의회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생과 방학 : 학습노동의 탈주로는 있는가?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도 외부 세계의 변화를 민첩하게 수용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유지되던 학교 일정이 개인에게 주도권이 이양된 방학은 학생들에게 학습노동의 탈주로일까? 학생들의 학습노동은 평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사교육과 학교와의 관계까지는 논하지 못했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탄소중립 한다더니 기어중립하고 멈춰버린 정부와 국회

탄소중립 선언한 대통령은 졸속으로 탄소중립위원회 만들더니 탄소중립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기후비상선언 결의한 국회는 국제기준에 턱없이 모자란 전혀 비상(?)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더이상 정부와 국회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후위기와 불교기후결사

기후위기는 인간에 의해 기후재앙으로 일상화되고 사회적 약자들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다. 반면, 사회의 주류세력은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성장주의를 지속시키고 있다. 이에 불교는 기후위기로 인한 사회적 고(苦)의 해결을 위해 새롭게 세상에 참여해야 한다. 세상에 참여는 기후결사로 나타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생태불교, 생명불교를 실천해 가야 한다.

“마을의 활력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 갈등에 참여하기: ‘그들’을 알고, ‘우리’를 세력화하기

마을의 활력은 서로 다른 차이와 다양성을 드러낼 때 생겨납니다. 흔히 좋은 결과라고 여기는 ‘통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입장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중점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필요한 조건은 공동체입니다. 조직되지 않은 개별 주민의 의사는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직화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고, 갈등에 참여해야 합니다.

도표와 수학: 수학에서의 지도 그리기

지도 그리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본질적인 것과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오직 본질적인 것만을 전경으로 줌 인(zoom in)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수학에는 그런 예들이 많다. 특히 미적분은 고도로 자유로우면서도 고도로 조직된 도표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입구를 발견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거쳤지만 이를 통해 수많은 출구들이 발명된다.

만다라를 만난 시간 -제2회 〈생태적낭독회〉 후기

이번 생태적낭독회에서 「플라스틱 만다라, 사죄와 축복의 생태예술」이라는 글을 함께 읽으면서, 저에게 플라스틱 만다라를 만드는 과정은 종교에서 말하는 기도와 같은 행위로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삶의 나락으로 완전히 떨어져서 부서지거나 바닥을 짚는 경험으로 절망을 맛보게 하지만, 그런 순간 뒤에 오는 또 다른 시작이 어쩌면 십자가의 고통을 직면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여정처럼 우리 삶에서도 축복의 시작점이 아닐까요?

백신의 시간을 넘어, 생태적 뉴노멀을 준비하자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 BC (Before Corona)와 그 이후를 AD (After Disease)로 명명했고,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불안하지만 새로운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를 해왔다.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이러한 국면이 정리되는 이 시점에 팬데믹 이후 AD의 뉴노멀을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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