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된 사람들』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 『땅이 된 사람들』 책 소개

충북 옥천군 덕실마을, 오랜 시간 땅과 함께 숨 쉬며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 뒷산에 대규모 태양광 개발이 예고되자, 주민들은 “여기는 우리 땅”이라며 개발에 맞섰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외침은 “고소하겠다”라는 위협으로만 돌아왔고, 마을의 ‘법’은 ‘저 법’ 앞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주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하 22도의 추운 겨울, 군 청사를 점거하며 78일간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할머니들은 유모차를 끌고 나와 군수의 팔을 붙잡았고, 밤마다 회관에 모여 호박죽을 나누며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봄을 맞이하며 땅을 지켜냈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마을”을 지켜냈습니다.

『땅이 된 사람들』은 덕실마을 주민들이 땅을 지키기 위해 벌인 투쟁의 기록입니다. 기후위기, 생태전환에 관한 이야기가 범람하는 시기에,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알 수 없었지만, ‘이미-오래전부터-지금도-그리고 앞으로도 있을-여기’에 있는 세계로 당신을 초청합니다.

□ 일시: 2025년 3월 21일(금) 저녁 7시

□ 장소: 생태적지혜연구소(신길동), 줌 회의실 병행

□ 참가 신청 : 구글 폼 신청서

□ 북토크 순서

– 직접 듣는 난개발 투쟁 이야기

– 작가와의 대화

– 자료 영상 상영

– 질문과 응답(독자와의 대화)

**덕실마을에서 책을 보내드립니다.

– 자세한 책 소개는 링크에서 참고해 주세요.

– 덕실마을에서 배송하시는 거라서요. 빠른 신청 바랍니다.

– 북토크 현장에도 책을 몇 권 가져갈 예정입니다.


저자_팔멩이(한인정)

《옥천신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옥천 곳곳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기록했다. 그 속에서 소멸할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를 봤다. 있지만 없던 이야기, 묵혀놓은 이야기들이 투명한 강을 흐리게 만들면서 떠오르는 것을 봤다. 혼란 같은 해방이었다. 이제는 〈알쏭달쏭 연구소〉를 만들어 작은 세계 속에서 이끼처럼 피어나는, 폐허 속에 숨어 들어가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 동시에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어스링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등에서 학업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네 삶이 각각 다름을, 동시에 서로에게 기대어 있음을 보여주는 일들이다. 각자의 경계, 모두와의 경계에서 느슨한 공동체를 이루길 꿈꾼다.

진행자_동그랑(전형민)

문화기획자, 작가, 전)전국귀농운동본부 활동가. 돌보고 살피고 글쓰고 짓는 일 합니다. 아버지를, 작물을, 그리고 반려견 고랑이를 돌보며 그들에게서 돌봄 받기도 해요.

생태적지혜

모두의 혁명을 위한 모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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