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 차 〉 1. 서문 : Z세대가 역사를 만들다 GEN Z MAKES HISTORY 2. Z세대의 반란 — 사회정의의 기쁨을 위해 _타소스 타르기스(Tasos Sagris) 3. 스리랑카 청년들: 너희가 시작한 일을 보라! _조지 카치아피카스 4.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방글라데시 _조지 카치아피카스 5. 인도네시아 계급 투쟁 관찰 _폴 오배니언 6. 네팔: Z세대여, 에로스 효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_조지 카치아피카스 7. 에로스 효과 _조지 카치아피카스 8. 모로코 Z세대:지나치게 인본주의적, 지나치게 인간적인 – 권위주의 국가 대 거리 운동 _마티 몬지브 9. Z세대의 뿌리와 토대: 상식에서 정동성으로 _알레한드라 핀토 소피아 10. 가자 학살에 맞선 캠퍼스 점거: 반복되는 역사 _조지 카치아피카스 11. 도널드 트럼프, 기업 귀족층, 그리고 세계의 이스라엘화 _조지 카치아피카스 12. 후기: 타나토스의 효과 _ 폴 메서스미스-글래빈 |
Z세대가 역사를 만들다

세상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Z세대의 봉기가 나라마다 휩쓸며 죽음보다 생명을 요구했다. 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필리핀의 엘리트 부패, 인도네시아의 경찰 폭력, 가자에서의 이스라엘 학살, 케냐의 증세, 이란의 강제 히잡 착용, 페루의 의무적 연금 제도, 모로코의 터무니없이 부족한 병원 예산, 마다가스카르의 전기·수도 같은 기본 서비스 부재 등 어떤 문제든,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쟁 속에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2025년은 1968년처럼 세계사적 규모의 글로벌 봉기가 일어난 해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Z세대의 봉기 물결은 1980년대 초 세계적 군축 운동, 2011년 아랍의 봄과 월가 점령 시위, 사파티스타부터 시애틀까지의 반세계화 저항 운동, 그리고 무엇보다 필리핀(1986년), 한국 (1987), 버마(1988), 티베트, 대만, 중국(1989), 네팔과 방글라데시(1990), 태국(1992)에서 일어난 연쇄 반응을 잇는다.
우리는 이 소책자를 통해 사람들이 Z세대의 영웅적 행동을 지속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모두 최근 봉기들이 보여준 길을 따라야 한다. 대량 살상무기로 무장한 국가들 안에서 모든 인간은 점점 더 무력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매일 진행 중이다. Z세대가 놀랍게도 보여주었듯이, 우리의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전투적인 거리 시위다.
Z세대의 봉기는 서로 국제적 공명을 이루며 일어났다. 그들의 화산 같은 폭발은 세 정부를 무너뜨렸고,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다른 정부들을 변화하도록 강요했다. 선거가 아닌 전투적인 거리 행동이 방글라데시, 네팔, 마다가스카르에서 국가를 무너뜨렸고, 세 대륙의 정부에 개혁을 강요했다. 대가는 컸다. 2,000명 이상의 반란군이 법과 질서 세력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다. 이전에는 자기애적인 ‘인터넷 시대의 아기들’이자 ‘잃어버린 세대’로 불렸던 Z세대의 최근 희생은 세계적 담론을 바꾸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를 통치하고 보호할 이중 권력 기관들이 새로운 희망으로 미래를 바라보도록 영감을 주었다.

다양한 종교적 배경, 언어, 문학적 전통에도 불구하고, 이 봉기들은 점점 더 서로 유사해지며 수렴해갔다. 동일한 원피스(One Peace. 평화) 해적 깃발이 열 개국이 넘는 국가의 거리에서 휘날렸다. 같은 깃발을 게양한 이 우연한 일치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선다. 이 모든 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이들은 모두 지도자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했다. 자발성, 자율성, 다양성, 연대라는 공통된 문법을 공유한다. 이들 운동 중 어느 것도 중앙집권적 지도부를 갖거나 전통적 정당에 의존하지 않았다. 많은 운동의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들은 예고나 의도 선언 없이 하룻밤 사이에 등장했으며, 정부는 다가올 혼란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대표자들이 선거로 선출되든 엘리트에 의해 지명되든, 공화정 체제의 부패와 부적절함에 맞서 Z세대 봉기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집단이든 공산주의자든 이슬람주의자든 원시적 파시스트든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에게 권력을 요구한다. 정치적 공백 속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들이 임시 정부를 구성하고 이끌도록 지명되었다. 네팔에서는 전 대법원장 수실라 카르키가 임시총리로 승인받았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소액대출의 선구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가 임시 정부의 수석 고문이 되었다.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일부 활동가들은 자신들이 무너뜨린 정부가 해산된 후 임시 정부에 참여하기로 선택했다.
분명 우리는 국민(민족)국가보다 더 나은 자치 형태를 창조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동질 집 단, 노동자나 학생 단위, 우리가 스스로를 규정하는 어떤 집단으로든 거리로 나설 때, 우리는 순간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전략적으로 풀뿌리에서 새로운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직접민주주의 평의회를 구성하고 어떤 엘리트보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Z세대 봉기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