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枯死木) 쓰다듬기 – 『오독(誤讀) 풍경』 중

이 팩션은 탈성장을 적정성장으로 이해하고, 그 번역된 말을 알기 전 수행에서 시작했습니다. 안전과 위험의 경계, 도시의 나무와 풀, 인간과 식물 존재의 죽음을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최근 『식물의 사유』 중 저자 마이클 마더의 파트가 지난한 작업 과정에 영감과 힘을 주었습니다.

전환의 문명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극의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④

생명과 자연의 한계는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새로운 전환사회를 맞이하여 탈성장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전환의 시계는 임박했다. 여기서 연극인들은 새로운 주체성,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 내용은 공동체, 농적 가치, 소수자에 대한 사랑, 민주주의 등과 같이 탈성장 시대를 살아갈 주체성에 대해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닐까? 연극이라는 한판의 난장이 새로운 시대를 맛보는 시간이 되면 어떨까?

[보성댁 이야기] ⑨ 일자리 따라 순천에서 광양으로

시간이 흘러 큰아들이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보성댁 작은어머니댁 막내아들과 함께 학교를 다닌다. 보성댁 남편 상덕씨는 광양 성당에 일자리를 얻고 가족이 광양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 살면서 첫 딸아이를 얻는다.

전환의 문명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극의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③

연극 이야기 구조의 특징은 말로서 발화된다는 점에 있다. 전환 시대의 이야기 구조는 예언자의 말처럼 선언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 되는 것은 예언자 위주의 신, 영혼, 세계에 대한 설명구조가 결국 즉시성, 즉각성, 즉흥성의 현장발화 형태이기 때문에 수정되거나 정정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동시에 아버지-말, 아들-영혼의 형태로 형이상학화되기 일쑤인 것도 구술 문명의 한계이다.

전환의 문명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극의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②

마음의 위기는 높이, 깊이, 넓이에서 유래된 마음들이 어떻게 잘 배열, 정돈, 배치, 정렬될 수 있도록 만드는 정동(affect)과 돌봄의 생명력과 활력에 따라 생태계를 조성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하나의 모델이라는 거대한 마음을 세워두고 이에 따라 효율성을 획득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모델이라는 다양한 마음을 연결하는 이음새로서의 정동을 통해 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 마음의 위기에 대한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월간 기후송_작곡일지] ⑨ 2041년 10월 21일 일기 -포스코 기후재판 최후진술서

〈월간 기후송〉의 작곡 일지 11월편(아홉 번째 곡). 2021년 10월 21일, 4명의 녹색당 당원들은 기후악당 노동악당 인권악당인 포스코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그린워싱'을 규탄하는 직접 행동을 벌였고, 각각 3백만 원의 벌금을 구형받았습니다. 1심 마지막 재판정에서 피고인 김영준이 낭독한 최후진술서를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성댁이야기] ⑧ 코삐뚤이 신랑

처녀적 보성댁은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녀가 되기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도우며 산다. 중매가 들어와, 친구들보다 늦은 나이에 자신처럼 천주교 신자인 남편과 혼인을 한다.

전환의 문명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것인가? – 연극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①

기계류가 생산 현장을 장악하고 인간은 할 일이 없다는 자괴감에 사로잡혀 있는 대중들에게 ‘연극의 서사구조’는 참여, 관람, 비평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생명력과 활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 특히 이미 예고되어 있는 극적인 것보다 더 극적인 전환의 역사적인 과정에 대해 미리 체험할 기회와 마음의 준비를 시킬 수 있는 것이 ‘연극’이라는 점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술과 기술이 함께하는 문래투어

2021년과 2022년 영등포네트워크예술제 투어를 맡아 기획하고 운영했던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문래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문래투어’는 평상시 쉽게 가볼 수 없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돌아보며 예술을 경험하고, 문래동 골목 곳곳을 걸으며 철공단지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 프로그램이다.

기후 운동 퍼포먼스와 동조, 전염, 바람의 네트워크

기후 운동의 방향은 결코 수직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없으며, 많은 이들이 정동을 주고받는 탈중심적이고 분권적이며 자율적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땅속 균사체와 뿌리의 거대한 연결망처럼 순식간에 분산되어 다수의 사람들에게 뻗어나가는 리좀과 같은 형태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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