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태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간단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바람대로 되지 않을 것을 예상한 사람이 좌절의 고통을 좀 더 홀가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시 한 편.
2024년 방글라데시 7월 혁명은 세이크 하시나 총리와 그녀의 아와미 연맹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통치를 전복시켰다. 경찰 저격수의 실탄 사격, 헬기에서 발사된 실탄, 드론, 최루탄, 섬광탄, 물대포 등 모든 수단이 시위대를 막지 못했다. 이 7월 봉기는 방글라데시를 전례 없는 국제적 리더십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 나라는 이미 세계적 관심의 중심에 있으며, 성공적인 새 정권이 수립된다면 전 세계 국가들의 모델이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기후·생태 정책은 메가시티 중심의 국토 개발과 원전 확대 등 여전히 양적 성장에 편중된 기존의 개발주의 패러다임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기후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 지표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의 자립과 생태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탈성장 중심의 근본적인 정책 대전환이 시급합니다.
찬란한 봄기운 가득한 3월이지만 학창시절 이맘때에 대한 기억은 회색빛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의 3월은 어떤 색으로 남아있나요? 이번 봄에는 말없이 말하는 나무와 오랫동안 눈을 맞추어 아름답고 영롱한 3월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환경오염은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외부 사건이 아니다. 메를로퐁티의 관점에서 보자면, 세계는 관찰 대상이기 전에 우리가 몸으로 얽혀 살아가는 장이다. 공기의 질은 곧 호흡의 질이고, 폭염은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니라 심장과 수면, 노동과 이동을 바꾸는 경험이며, 오염된 물은 생태계의 손상인 동시에 우리의 몸에 스며드는 조건이다. 과학이 오염의 메커니즘을 밝힌다면, 현상학은 그 오염이 우리에게 어떻게 체화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둘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 필요한 것은 반과학이 아니라, 과학의 언어를 더 넓은 윤리와 정치의 언어 속에 다시 놓는 일이다.
녹색 정치는 지배와 억압 대신 생명의 연결성을 존중하는 ‘다정한 대항권력’을 통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는 하향식 체제를 거부하고 시민 개개인이 내면의 ‘자아를 녹색화’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나는 데서 시작된다. 결국 기계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영성과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삶의 전환만이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