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역사를 만든다] ⑪ 도널드 트럼프, 기업 귀족층, 그리고 세계의 이스라엘학 by 조지 카치아피카스new

핵무기와 경제력을 한 개인에게 맡기는 미국의 권력 구조 자체가 근본적 문제이며, 현재 백악관을 차지한 이들은 파시즘적 귀족정치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반유대주의 개념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신흥 귀족 통치는 국제적 보이콧과 같은 비폭력적 연대를 통해서만 종식될 수 있다.

[마을에서 철학하기] ⑭ 그런 거야 늘 하죠new

어긋나는 대화에서 생태적 사유의 실천을 연습했다. 나의 부족함을 보게 되지만 실망이 아니라 지금은 이렇구나라고 알아차린다. 생태적 사유로 마주한 것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무심하게 존재하는 달과 같은 것이겠다.

[동양철학 조각모음] ㉗ 자급자족과 과실상규(過失相規)new

전통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전통을 현실의 문제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현실의 변화를 퇴행의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며, 전통을 언젠가 다시 되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오염시켜버릴 수도 있는 것 같다. 탈성장사회를 자급자족의 사회로 상상하는 과정에 한국 전통 속의 자급자족적 사회상을 그러한 상상과 연관시킬 때 유의해야 할 점을 검토하여 본다.

[초록산책] ㉔ 식물의 자식사랑법new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고 합니다. 자녀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라기를 바라며 보호하고 간섭하는 부모의 사랑이 자녀가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의 근간을 제공하는 식물들은 어떻게 자식을 대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마침 풀과 나무들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자 가을학기가 시작되었고 한가위도 있는 달이니 자녀와 함께 숲을 거닐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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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 출간] 함께 사는 집의 비밀번호가 가물거릴 때 그 비번을 알려 주는

이 책 『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은 내가 무엇이 궁금한지를 잘 아는 친구처럼, 우리 시대의 공동 과제인 환경과 경제와 관계의 어그러진 상태를 잘 설명했고, 이에 대한 인식과 대안적인 실천들의 최신 흐름을 알려 주었다. 어떤 원고는 오래 묵은 질문을 기억나게 해서 치유해 주었다.

[Z세대가 역사를 만든다] ⑩ 가자 학살에 맞선 캠퍼스 점거: 반복되는 역사 by 조지 카치아피카스

최근 가자지구 학살에 맞서 전 세계 대학에서 벌어진 시위 운동에는 새로운 측면이 많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해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1970년 미국 전역 대학 파업과 놀라운 유사점을 보인다. 두 운동 모두 극심한 공권력의 탄압 속에서도 사회적 통념을 깨뜨리는 ‘에로스 효과’를 보이며 대중에게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가적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졌다. 과거 반전 시위가 결국 베트남 전쟁 종식에 기여했듯, 현재의 연대 운동 역시 팔레스타인 문제를 국제 사회의 중심 의제로 끌어올리며 변화를 이끌어낼 잠재력을 보여준다.

[비아냥툰] ⑩ 기생동물일화

우리 모두는 공동체이다. 누군가 탐욕스럽게 살면 반대쪽의 누군가가 그만큼의 피해를 입고, 결국엔 함께 사멸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무지와 탐욕이 전 개체를 죽게 만든다. 이것이 기생동물 공동체의 운명이다. 숙주 없이는 기생동물도 없다.

[동양철학 조각모음] ㉖ 탈성장 사회에서 성자(誠者)와 성지자(誠之者)

지금 여기에서 탈성장 사회로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규모를 지금의 1/10 정도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탈성장 지향은 어떤 태도 어떤 화법으로 행하여져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

[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 출간] 녹색정치의 핵심 명제, 생태적 지혜

『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은 커먼즈, 탈성장, 추첨제 민주주의, 순환 경제, 적정 기술, 도시 농업, 공동체 밥상, 비거니즘 등 녹색 정치가 소중히 키워 온 무수한 ‘개념어’들을 담고 있다. 또한 생태적지혜연구소가 그간 키워낸 집단지성의 목록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호혜와 공생의 감각을 되살리고, 낡은 자본주의 체제 바깥으로의 탈주를 도모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나침반이자 등대가 될 것이다.

[슬기로픈 과외생활] ④ 유리가면 살포작전

한마디로 한 번 잡으면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그런 긴 장편 만화를 굳이 자기 돈 들여서 친히 빌려 와서 반 친구들에게 무료로 서비스 한 거다. 무슨 심보인지 아님 사해동포주의 정신인지 알 수 없으나, 진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젠장. 하루 종일 그 유리가면만 생각나요. 아니 매일매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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