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와 경제력을 한 개인에게 맡기는 미국의 권력 구조 자체가 근본적 문제이며, 현재 백악관을 차지한 이들은 파시즘적 귀족정치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반유대주의 개념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신흥 귀족 통치는 국제적 보이콧과 같은 비폭력적 연대를 통해서만 종식될 수 있다.
어긋나는 대화에서 생태적 사유의 실천을 연습했다. 나의 부족함을 보게 되지만 실망이 아니라 지금은 이렇구나라고 알아차린다. 생태적 사유로 마주한 것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무심하게 존재하는 달과 같은 것이겠다.
추석을 맞아 고기없는 명절상을 제안해본다. 망자를 위한 살생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기리는 채식 제사상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전통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전통을 현실의 문제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현실의 변화를 퇴행의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며, 전통을 언젠가 다시 되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오염시켜버릴 수도 있는 것 같다. 탈성장사회를 자급자족의 사회로 상상하는 과정에 한국 전통 속의 자급자족적 사회상을 그러한 상상과 연관시킬 때 유의해야 할 점을 검토하여 본다.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고 합니다. 자녀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라기를 바라며 보호하고 간섭하는 부모의 사랑이 자녀가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지구 생태계의 근간을 제공하는 식물들은 어떻게 자식을 대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마침 풀과 나무들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자 가을학기가 시작되었고 한가위도 있는 달이니 자녀와 함께 숲을 거닐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한국어의 ‘학부모’는 유독 부모를 ‘학교라는 제도 안의 존재’로 명명한다. 한마디로 부모는 관계의 이름이고, 학부모는 교육제도에서 역할의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눈앞에 언니가 누워있지만, 언니와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종종 언니가 움직이지만, 언니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럴 때마다, 핸드폰에 기록된 언니와의 대화를 다시 읽고, 메시지를 보내본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
[한편의 詩] 일 년new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시 한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