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컴퍼니] ⑱ 그럼에도 느긋하게 꾸준히!new

계절마저도 ‘헤아리기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명랑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게 하는 시대이지만, 거창한 대안보다는 타자와 느긋하게 얽히고 서로를 보듬는 용기가, 현실이 모순적일지라도 희망을 품고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머뭇거리는 것 같아도 작은 씨앗 같은 공동체의 움직임은 결국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새로운 주체성을 생산하는 획기적인 시작(분자혁명)이 될 것입니다.

[슬기로픈 깜빵생활] ⑥ 홍시 맛이 나서new

“왜 그랬냐”고 묻는 데 대하여, “그냥 그렇게 느껴서”라고 답하면 문제가 된다. 국가보안법 제7조 찬양・고무죄의 ‘표현의 자유’는 계속 쟁점이다. 국가의 안위를 흔드는 불온한 생각과 행동은 처벌의 대상이며, 남한에는 지금도 비전향 장기수들이 남아 있다. 그 많은 사상범들이 모두 감옥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어떤 상황을 맞닥뜨렸는지, 또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을지 못내 궁금하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AI, 인문학에 길을 묻다』를 읽고new

오늘날 AI는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전쟁•선전•감시의 도구로도 빠르게 전용되고 있는데, 우리는 또 한 번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쥔 문명 앞에 서 있다. AI의 발전을 막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오늘날, AI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따라서 인류는 뼈아픈 성찰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Z세대가 역사를 만든다] ④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방글라데시_by 조지 카치아피카스new

2024년 방글라데시 7월 혁명은 세이크 하시나 총리와 그녀의 아와미 연맹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통치를 전복시켰다. 경찰 저격수의 실탄 사격, 헬기에서 발사된 실탄, 드론, 최루탄, 섬광탄, 물대포 등 모든 수단이 시위대를 막지 못했다. 이 7월 봉기는 방글라데시를 전례 없는 국제적 리더십 위치에 올려놓았다. 이 나라는 이미 세계적 관심의 중심에 있으며, 성공적인 새 정권이 수립된다면 전 세계 국가들의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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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신화 뒤에 가려진 기후생태의 진실 – 정권 교체 이후의 정책 변화를 톺아보며

이재명 정부의 기후·생태 정책은 메가시티 중심의 국토 개발과 원전 확대 등 여전히 양적 성장에 편중된 기존의 개발주의 패러다임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기후 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형적 성장 지표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의 자립과 생태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탈성장 중심의 근본적인 정책 대전환이 시급합니다.

[초록산책] ⑱ 3월의 계획

찬란한 봄기운 가득한 3월이지만 학창시절 이맘때에 대한 기억은 회색빛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의 3월은 어떤 색으로 남아있나요? 이번 봄에는 말없이 말하는 나무와 오랫동안 눈을 맞추어 아름답고 영롱한 3월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과학·빅데이터 시대, 환경위기를 다시 읽는 법

환경오염은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외부 사건이 아니다. 메를로퐁티의 관점에서 보자면, 세계는 관찰 대상이기 전에 우리가 몸으로 얽혀 살아가는 장이다. 공기의 질은 곧 호흡의 질이고, 폭염은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니라 심장과 수면, 노동과 이동을 바꾸는 경험이며, 오염된 물은 생태계의 손상인 동시에 우리의 몸에 스며드는 조건이다. 과학이 오염의 메커니즘을 밝힌다면, 현상학은 그 오염이 우리에게 어떻게 체화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둘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 필요한 것은 반과학이 아니라, 과학의 언어를 더 넓은 윤리와 정치의 언어 속에 다시 놓는 일이다.

[번역: 페트라 켈리의 『녹색을 생각한다』] ① 삶이 곧 정치다

녹색 정치는 지배와 억압 대신 생명의 연결성을 존중하는 ‘다정한 대항권력’을 통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는 하향식 체제를 거부하고 시민 개개인이 내면의 ‘자아를 녹색화’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나는 데서 시작된다. 결국 기계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영성과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삶의 전환만이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마을에서 철학하기] ⑤ 밈으로 진화하기

티모시 모튼의 『생태적 사유』를 천천히 읽으며 드는 생각들을 따라간다. 그의 글에서 ‘happily’라는 단어를 ‘행복하게'라고 해석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청소년들과 '행복 찾기'를 하며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보고 기록하며 '좋은 삶'을 발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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