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 출간을 기념하며, 책의 머리말인 [들어가며]를 소개합니다. 고(故) 신승철 선생님의 기획에서 출발한 이 책은 조합원들의 공동 사유와 실천을 모아 기후위기와 고립의 시대에 필요한 생태적 지혜를 공유지·연결망·정동의 세 층위로 담아낸 집단 프로젝트입니다. 생명과 연대, 공생의 가치를 전하는 이 원고가 답답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혜의 지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주 개척이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답이라는 수사 뒤에는 환경 파괴와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지구의 재난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은 우주 자본주의와 군산복합체가 지구의 환경 위기를 가리고 가속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우주로 향하는 미래 담론 속에서 정작 외면 받고 있는 안전과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대해 우리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누군가가 뭔가를 고집한다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인상보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급적 고집을 부리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처세를 택하고 긍정적 인상을 유지하려한다. 이러한 풍조 속에서도 세상에는 고집해야만 하는 뭔가가 있을 수 있다. 혹시 바타유가 제안한 데팡스가 고집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본다.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을 본다면 어떨까? 생태계를 파괴하고 교란시키는 인간을, 마치 포켓몬GO 게임에서처럼 포켓볼로 포획해서 교화시키고 싶지는 않을까?
과학과 연구의 중심이었던 대전은 방위사업청 이전과 클러스터 조성을 거치며 방위산업 중심의 ‘방산경제 도시’로 급격히 전환되었다. 첨단 우주·과학기술이 무기화되고 방산이 도시의 먹거리로 인식되는 과정에서 살상과 위험에 대한 감각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거대한 방산 중심 성장 구조 속에서 시민들은 과학기술의 지향점과 도시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미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고향이 없다. 아니 고향을 설명해야 하는 삶을 살았다. 아래로 뿌리내리지 못했던 것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계속 움직이며 살아가는 동안 경계를 넘어갈 수 있는 감각을 오히려 편견 없이 배우기도 했다. 뿌리는 어떻게 뻗어갈까. 새로운 연결망의 감각은 변방과 경계의 두려움을 다독이는 동시에 그 연결마디를 재배치한다. 어디로부터 왔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서로에게 잇대어가는 삶, 그렇게 옆으로 뻗어나가는 동안 중심과 변방은 뚜렷한 구분 없이 희미하게 얽힐 뿐이다.
2026년 3월,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인이자 화가 한승욱의 5번째 시집 『히어리꽃』 이 발간됐다. 이를 기념하고자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진행된 ‘음주낭독회’를 위해 작가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나누었다.
우리가 깊은 생각 없이 육류를 즐기는 사이에 지구촌은 여름철의 폭염과 저개발 국가의 상시적인 식량부족 상태를 만들었다. 이처럼 육류를 즐기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은 건강 문제를 훨씬 넘어서, 환경문제와 인권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구 생태계와 우리 몸을 살리는 방안으로 저자들은 채식을 이야기한다.
[한편의 詩] 손님new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시 한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