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조각을 그러안고new
팔레스타인 출신 선생님에게서 아랍어를 배운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배운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말하고, 듣고, 팔레스타인을 향해 움직인다. 부족하고 작게라도 움직이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향해 간다.
팔레스타인 출신 선생님에게서 아랍어를 배운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배운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말하고, 듣고, 팔레스타인을 향해 움직인다. 부족하고 작게라도 움직이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향해 간다.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건강한 삶을 격려하는 시 한 편.
지금 여기에서 기후환경위기를 걱정하다 보면, 모든 것들의 영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사고를 전개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20세기 내내 영성을 합리적 사고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사(前史)가 오늘날 영성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일에 복잡성을 더하는 듯하다. 여기에 경원과 요청이라는 개념들을 더하여, 영성이라는 말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보고자 한다.
해마다 약 250만 마리의 동물들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된다. 이들도 인간처럼 슬퍼하고, 고통받고, 두려움에 고통받는 생명이다.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에 반대한다면, '대체실험' 혹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상품을 사용하고, 동물권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나 NGO를 후원하는 등 대안에 대해 고민해 보자.
신승철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1주기가 되는 날, 손을 잡아보지 못한 선생님께 밥상 한 번을 차려드렸다. 그것이 내가 선생님과 손을 잡는 방식이었다.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상어가 재료로 사용된다. 죽음에 대해 말하기 위해 비인간 동물의 생명을 도구화하는 것이 정당한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을 어떤 정치적 윤리적 맥락에서 초청했는가. 미술관의 재료가 된 동물을 애도하고, 예술에 대해 질문한다.
‘파란 장미 이야기’는 겉모습을 꾸미는 일이 본질의 회복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생태 담론도 자연을 실제로 되살리기보다 친환경적 외양만 덧칠하는 데 머물 때가 많다. 꽃과 강, 숲은 독립된 대상이 아니라 흙·물·생물·계절이 얽힌 관계망 속에서 존재한다. 『비밀의 정원』처럼 진정한 회복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살리는 상호적 과정이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파란 장미’가 아니라 생명이 스스로 피어날 수 있는 생태환경이다.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에서 보낸 20년 세월. 입시에 도움이 된다면 조상님 묘도 파헤친다지만, 앞 글자 따서 암기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흥/병신강조/임갑동’ 같은 기괴한 조어를 동원하게 만드는 웃픈 현실을 살았다. 하지만 이 바닥에도 분명 보람찬 순간은 있다.
현재의 우리로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문명 종말을 막을 수 없다. 이처럼 인류 문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진 때에 우리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문명 차원에서 죽는 법을 배워야 하는 철학적 시대에 진입했다. 죽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개인의 차원에서는 우리의 성향과 두려움을 버린다는 것이지만, 문명의 차원에서는 특정한 생활 방식과 정체성, 자유, 성공, 진보에 대한 특정한 생각을 버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