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노동’new

국제사회에서 5월 1일은 Labor Day 또는 May Day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1963년 군사정부가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면서 언어에서마저 권리와 주체성을 상실하였다. ‘노동자’라는 노동권의 주체적 의미를 담은 용어 대신 ‘근로자’를 사용하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산업화 동원 인력으로 규정된 것이다. 2026년 다시 찾은 ‘노동절’을, 앞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동계와 함께 ‘축제 같은 노동절’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마을에서 철학하기] ⑨ 너와 나의 이 정도, 자연스러운 거리두기new

‘자연’이라는 관념이 없어도 생태학은 가능하다는 티머시 모튼의 사유에서 ‘자연’을 관념으로 소유하며 거리를 두고 있었음을 인식한다. 자연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어떤 종류의 것인가? 그것은 나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자연스러운 정도이길)

[동양철학 조각모음] ⑳ 정동자본주의를 공유(共有)로 뒤집기new

이른바 AI시대라는 격랑을 헤쳐가고 있는 정동자본주의 시대에, 농사를 문제 해결의 근본으로 설정하고, 살림의 근원을 공유(共有)하기를 제안한다는 것은, 분명 흔하지 않은 시도이다. 신승철의 글 「탈성장 전환에서의 토지개혁과 토지공유제」를 통하여 그러한 시도를 만나본다. 이와 더불어 신승철이 공유(共有)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의식에 깊이 가라앉아있는 전통적 사고관습들을 어떻게 점검하였는지도 살펴본다.

[Z세대가 역사를 만든다] ⑥ 네팔: Z세대여, 에로스 효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by 조지 카치아피카스new

정부 관료와 부유층 자녀인 ‘네포 베이비’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하는 ‘화려한’ 사진을 게시하며 대다수 청년이 겪는 빈곤을 조롱하자, 반란은 임박했다. 소셜미디어 금지 조치가 전 국적 시위를 촉발하며 불씨가 되었다. 소셜미디어가 혼란에 일조했을지 모르나 근본 원인은 만연한 부패, 높은 실업률, 엘리트와 빈곤층 간 삶의 기회 격차에 있다.

[슬기로픈 과외생활] ① 공민왕, 그 애new

때로는 만삭의 몸으로, 때로는 깁스를 한 채로 마주했던 기묘하고도 치열했던 세계. 성적, 학생관리, 학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돈 관리. ‘선생님’이라는 고용자가 되어 홀로 맞닥뜨리게 된 키워드들이다. 생존을 위한 그 장은 내 안의 새로운 감각도 열어 젖혔다.

생태슬픔 너머 다시 만나는 희망의 언덕new

모시는 사람들에서 출판한 『생태슬픔』을 읽고 내 안에 켜켜이 쌓였던 일상의 상실과 슬픔을 풀어나간 길 찾기 이야기부터 하려고 한다. 사회적 재난에서 시작해서 기후 재난, 기후 위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상실에 대한 애도의 과정을 천천히 곱씹으며 적었다. 사회적 재난이 터지고 어쩔 수 없는 상실감에 정처 없이 헤매기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상실부터 살피고 돌보는 여행이 이 땅 곳곳에 시작되길 바란다. 슬픔을 다룰 수 있어야 건강하게 삶터에 생명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

나이 듦의 긍정성-『거북의 시간』을 읽고new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강타하던 때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비영리단체인 ‘거북구조연맹 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한 2년간의 기록물이다. 우리는 현재를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역병과 폭력의 시대, 기후를 위기에 몰아넣는 오염의 시대, 탐욕과 인구 폭발의 시대에, 자연 생태계와 인류의 정신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느림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거북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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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다시 돌봄을 묻다

『돌봄의 공간들』 북토크를 통해 도시계획과 먹거리, 커먼즈, 자기돌봄의 논의는 돌봄이 삶의 조건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었고,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는 폭염·먹거리·주거·재난 대응이 서로 연결되면서 돌봄이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돌봄은 선의나 희생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이고 지역적이며 생태적이고 공공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공동체적 생활권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돌봄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복지의 범위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마을에서 철학하기] ⑧ 사랑이 쉽나?

티머시 모튼의 ‘생태적 사유’와 다윈의 ‘불신의 유예’를 지나 당대의 상식 너머를 신뢰하는 힘을 들여다 본다.

[Z세대가 역사를 만든다] ⑤ 인도네시아 계급투쟁 관찰_by 폴 오배니언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거리는 오토바이를 탄 노동자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정치권의 부조리와 생활난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오졸 오토바이 노동자이자, 20대 청년인 아판의 죽음은 그들의 봉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인도네시아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들의 투쟁은 불평등을 끝낼 수 있을까.

[비아냥툰] ⑥ 치킨의 탄생 3화 : 앵그리 버드(3)

공장식 축산 시스템 속에서 닭들은 어떻게 살아가다가, 어떤 방식으로 도축되어, 우리 눈앞에 ‘치킨’의 형태로 도착하는가?

[초록산책] ⑲ 꽃은 왜 아름다운가

거무튀튀하고 딱딱한 나뭇가지에서 찬란하고 부드러운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 참 신비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신비로운 꽃들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어린 친구가 묻습니다. “꽃은 왜 아름다워요?”

[나의 농생태학 실험기] ⑤ 농생태학이란 무엇일까요?

생태학의 어원을 실마리 삼아 농생태학이 무엇인지,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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