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도축에서 살아남은 소들은 어디서 사는가? – 동물해방물결 〈달뜨는보금자리〉new 추현욱2024년 4월 26일조회 207 얼마 전, 생크추어리 사진집 『사로잡는 얼굴들』이 출간되었다. 살아남은 사육동물들의 노년을 담은 사진집이다. 이 사진집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은 집에서도 하물며 농장에서도 이들의 노년을 만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겼다. 동물이 자신의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 동물의 기본적인 권리를 가질 장소가 생겼다. 생크추어리. 우리말로 ‘보금자리’.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그들의 노년을 보장받을 안식처가 한국에서 동물 보금자리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동물돌봄 동물해방 비거니즘 생크추어리 퍼머컬쳐
[몸살 앓는 제주] ⑦ 직진하는 ‘우회’도로, 사라지는 녹지공간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new 서신심2024년 4월 26일조회 34 탄소배출과 인구과잉으로 기후재앙과 생물 대멸종이 다가온다. 도로와 주차장을 대폭 없애고 녹지를 회복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 토건 자본의 탐욕에 휘둘리지 말고, 출산 장려에 저항하며, 과잉 육식을 벗어남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 인류가 생물다양성 회복을 꾀하는 생태 문명으로 전환해야 지구에서 계속 살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인구과잉 탄소중립 토건자본 관련글 [몸살 앓는 제주] ④ 제주 앞바다, 해양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몸살 앓는 제주] ⑤ 개발사업에 짓밟히는 공유지- 제주의 초지와 공동목장 [몸살 앓는 제주] ⑥ 무너지는 땅과 사라지는 물 – 세상의 끝, 월정리와 강정마을
지구온난화에서 우리를 구해줄 지구공학?new 홍순용2024년 4월 26일조회 59 기후공학은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인류를 위협할 또 하나의 핵폭탄이 될 것인가? 기후를 조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문제일 뿐 아니라, 기후를 무기로 만드는 일에 다름 아니며, 결국 이를 통제하는 사람이 책임자이자 권력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공학적 접근을 이해하기 위해, 기후변화가 어떤 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CDR SRM 기후변화 지구공학 지구온난화
예술력 없는 지역활성화는 앙금 없는 찐빵 – 지역, 답답하면 예술가를 초대하고 환대하자!new 이무열2024년 4월 18일조회 500 예술가들은 지역과 교합하며 창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가들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고, 쇠락에 익숙한 지역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순식간에 재배치한다. 이래야 된다는 것에 매이지 않고 모든 게 동등하고 무차별적으로 경계를 허무는 초맥락적 능력을 가졌지만, 향토적인 맥락만은 감각적으로 끌어온다. 게다가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지역을 창조해낸다. 보이지 않는 문화를 재발명하는 예술가를 지역으로 초대하고 환대해야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관계 예술 장소 지역 환대
[스피노자의 사랑] ③ 경우의 수에 따르는 사랑의 수학new 故신승철2024년 4월 18일조회 141 우리는 매 순간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명의 외부가 사라진 오늘날,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은 삶의 방식 속에 갇혀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 자신 뿐 아니라 비인간 존재들마저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현존 문명의 상황은, 선택할 경우의 수가 더 이상 미리 주어진 형태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스피노자의 철학을 통해 우리는 외부에서 우발성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우리 내부에 사랑의 특이점을 세움으로써 경우의 수를 늘려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재성 되기 스피노자 우발성 특이점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① 나를 이토록 변하게 하는 사랑, 사랑, 사랑 [스피노자의 사랑] ② 작은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대의제를 넘어, 인간을 넘어 이나미2024년 4월 11일조회 411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이, 선거는 4년이나 5년에 한 번씩 투표할 때만 주인과 자유인이 되는 제도일까? 과연 현재의 투표 방식으로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글에서는 대의제 정당 정치의 한계를 넘어서, 지구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민주주의 시민의회 에코크라시 인간중심 자연법
[회색지대의 정치학] ➁ 포퓰리즘이라는 관점 현우식2024년 4월 11일조회 353 회색지대의 정치학은 한국의 진보·좌파 진영에 의해 제기되어 온 두 가지 헤게모니 프로젝트(hegemony project)가 시민사회의 다양한 민주적 요구를 대표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두 프로젝트에 의해 가려진 회색지대의 영역을 드러내고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라클라우 정당 정치 헤게모니 회색지대 관련글 [회색지대의 정치학] ① 제3지대가 아니라 회색지대를 구축하자
그린워싱의 실체 -친환경 제품이 정말 친환경적일까? 홍순용2024년 4월 11일조회 244 우리를 속이고 있는 '그린워싱'이란 대체 무엇일까? 그린워싱의 종류 6가지를 알아보고, 이를 없애기 위해 EU 등 국가별 규제 현황을 알아보자. 특히 그린워싱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금융권 관련 규제를 알아보고, 현명한 투자자 및 소비자가 되어보자. ESG 그린워싱 기후위기 지속가능성 친환경
[오로빌 이야기] ⑤ 내 안의 느림이 마을을 만날 때 윤경2024년 4월 3일조회 469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남인도 시골 마을의 야외 테라스,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치는 카페는 마치 혁명의 본거지처럼 느껴진다. 느리지만 열띤 대화 속에서 어떤 새로운 일이 탄생할까 내심 기대하게 되는 곳- 나는 내 고유한 영혼의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오로빌에 왔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이 마을과 화음이 되어 스며들어 있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고 느꼈을 때, 여기가 우리를 위한 각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내재성 느림 리듬 오로빌 장소 관련글 [오로빌 이야기] ② 이 신성한 도서관에서 [오로빌 이야기] ③ 개미집에서 살게 된 거죠 [오로빌 이야기] ④ 신의 버블
사랑하는 정발산 한승욱2024년 4월 3일조회 479 사람들은 이 산을 아낌없이 오르고 내리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고 내게는 끊임없이 표현할 거리를 주는, 언제나 마음 좋은 벗, 노래하고 싶은 정발산이다. 나도 이곳에 마음 거처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꾀꼬리 소쩍새 장소 정발산 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