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에서 발견한 예술, 평화의 조각이 되다 – 피스 오브 피스(piece of peace)의 천근성 작가와 아주 작가 인터뷰

2019년 12월 27일 오후 생태적지혜연구소 회의실에서 ‘피스 오브 피스’(piece of peace)의 천근성 작가와 아주 작가를 만났다. 피스오브피스는 문래동 소재의 본격 자투리 잡화점으로, 목재 조각, 원단 자투리, 못, 페인트 소포장, 철근 조각 등을 모아 물물교환 형식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이웃한 예술가들이 설비공사나 인테리어 공사, 작업 등에서 쓰다 남은 조각을 가져왔으며, 소재가 갖고 있는 용도, 기능, 사용처의 가치보다 사물 자체가 갖고 있는 공동체, 재생, 되살림, 순환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이 자리에서 피스오브피스가 갖고 있는 자투리에 대한 독특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기술에 여성의 ‘어떻게’의 질문을 던진다 – 테크네(Techne)가 아닌 포이에시스(Poiesis)로서의 기술을 말하는 《여기공 협동조합》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여기공 협동조합》의 이현숙(인다)님과 민재희(세모)님을 문래동 생태적지혜연구소에서 만났다. 2시간 남짓 소요된 인터뷰는 여성의 시각에서 기술의 재전유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첨단기술사회에서 여성에게 기술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대안적인 기술은 가능한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탈성장 시대의 순환공동체, 한밭레츠를 말하다 – 한밭레츠 오민우 대표 인터뷰

기후위기와 함께 탈성장시대가 본격 개막되었다. 성장이 아닌 성숙의 경제는 무엇일까? 지역화폐를 통해 정동, 돌봄, 살림을 재생시키고 순환시키고 되살림으로써 관계의 성숙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고민하게 된다. 대전지역 공동체 한밭레츠는 두루라는 화폐에, 돈의 가격이 아닌 서로의 관계가 갖고 있는 활력과 생명에너지를 담아 벌써 20년 째 활발히 유통하고 있다. 한밭레츠 오민우 대표를 만나 탈성장 시대의 생태적 지혜로서 지역통화전략을 들어보았다.

제주도 비자림을 통해 본 나무의 미학적 시간 – 임지연 박사와의 인터뷰

2019년 3월 23일 다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개재되었다. 제주시가 구좌읍 송당리 인근의 나무 300그루를 벌목하기 시작하면서,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항의와 시위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비자림 개발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나무가 가진 미학적 의미를 들여다보기 위해 독일근대미학을 전공한 임지연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