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안녕을 자꾸만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돌봄-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new

책 『탈성장들: 하며 살고 있습니다』는 자본주의의 지나친 성장 중심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면서 속도보다는 생명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의 탈성장 방식을 모아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느림의 미학을 곱씹게 된다. 동시에 탈성장을 실천하는 이들이 그 길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독한 사회에서 다시 연결되는 법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를 읽고new

코끼리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저자는 야생동물을 관찰한 결과,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도 의례가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다. 동물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의례를 행하며, 이 덕분에 험난하고 복잡한 세상에서 기어코 살아남는다. 또한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통으로 하는 의례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로부터 관계와 공존을 배울 수 있다.

차별은 당연하지 않다,『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읽고

임상 의사인 저자는 차별과 고용불안 등 사회적 요인이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차별과 편견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차별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것이기도 하며, 왜 우리가 차별과 편견과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에 이르러 세계까지, 구원의 통합 서사 –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관해

《케이팝 데몬헌터스》 신드롬을 일으킨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글에서는 멋진 음악과 한국문화를 넘어 인물의 자기 성찰과 각성에서 오는 구원의 서사를 읽고, 그것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힘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본다.

사람이 모여 삶을 읽는 곳- 『도서관은 살아 있다』를 읽고

모든 세대와 계층이 이용하는 공공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을 읽는 한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을 읽는 곳이기도 하며,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지는 살아 움직이는 공간, 그리고 공동체가 서로 소통하며 공감을 키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도서관은 누구나 공짜로 갈 수 있는 공간,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공공의 공간이다.

응원봉을 든 광장의 안티고네들에게 -『내란과 광장,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읽고

이 책 『내란과 광장, 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정치적 혼란, 사회에 팽배한 혐오와 갈라치기의 선동에서 계엄 선포, 내란 획책, 탄핵과 새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이야기에 대한 아카이브다. 저자는 빛의 혁명을 전후로 한 복잡다단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우리가 짚어야 할 의미들을 한 가닥씩 잡아 올려 직조해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일어났던 일들의 의미가 다시 한번 복기되고, 누가 어디에서 어떤 잘잘못을 저질렀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동양철학 조각모음] ⑩ 모꼬지 노래, 그리고 일

『삼국사기』 「신라본기」 ‘유리(儒理) 이사금(尼師今)’에는 모꼬지와 노래가 주된 이야기들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길지 않은 그 기사를 되풀이해 읽다보면, 일에 관한 이야기, 특히 왕명에 따라 행한 여자의 고된 일에 관한 이야기가 보인다. 그 이야기들이 얽히면서 빚어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상과 추론을 펼쳐본다.

기후의 경고, 성장의 신화를 멈춰라 –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을 읽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지만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해를 해마다 겪으면서 언제까지 성장만을 꿈꿀 수 있을 것인가. 독일의 경제학자이며 지구환경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연구자인 저자는 기존의 생활 방식과 관점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절대로 경제성장과 환경 보호는 절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도시, 욕망을 넘어 생태를 품다 – 『도시 인문학』을 읽고

도시란 인류에게 있어서 무엇일까? 도시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존재이며, 또한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는 건축 전문가로 전 세계 13개 국가의 21개 도시를 방문하며 다양한 건축물과 건축가를 소개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국가의 딜레마』를 읽고

과거의 역사를 보면 국가가 지금까지 국민을 지켜준 적은 없었던 듯하다. 저자 역시 동일한 생각으로 국가가 국민을 온전하게 보호하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임을 지적하며, 국가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국가는 누구의 것일까? 국가는 필요한 것일까? 등의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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