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국가의 딜레마』를 읽고new 이환성2025년 7월 3일조회 167 과거의 역사를 보면 국가가 지금까지 국민을 지켜준 적은 없었던 듯하다. 저자 역시 동일한 생각으로 국가가 국민을 온전하게 보호하는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임을 지적하며, 국가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국가는 누구의 것일까? 국가는 필요한 것일까? 등의 물음을 던진다. 국가의 기원 대의제 동의 민주주의 엘리트주의
[콜로키움 특집] ③ 나와 닮은 적: 언캐니한 민주주의, 도플갱어의 문화정치학 현2025년 6월 18일조회 749 도플갱어는 두려운 존재이지만, 자기 성찰과 윤리적 재정립을 가능하게 한다. 좌파/우파는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고 조작하는 거울 이미지(mirroring image)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좌파 비판서도, 우파 풍자도 아니다. 도플갱어라는 개념을 통해 ‘자기 동일성’이라는 믿음을 흔들며 정치적 주체성의 재구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도플갱어는 21세기 정치의 정체성 교란(dis-identification)에 대한 ‘언캐니(Das Unheimliche)’한 제언처럼 보인다. 도플갱어 연결 자기동일성 정동 탈진실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 [콜로키움 특집] ④ 도플갱어와 나는 연결돼 있다
[콜로키움 특집] ④ 도플갱어와 나는 연결돼 있다 남미자2025년 6월 18일조회 867 지난해 계엄과 탄핵 국면, 그리고 최근의 대선 국면에서까지 우리는 살아서 생생하게 날뛰는 극우의 민낯을 마주했다. 우리는 이 집단을 어떻게 해석하고 마주해야 할까? 거울상 극우파시즘 나오미클라인 도플갱어 우파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 [콜로키움 특집] ③ 나와 닮은 적: 언캐니한 민주주의, 도플갱어의 문화정치학
[한국철학 조각모음] 오늘도 무사히, 별일 없이 산다 이유진2025년 6월 18일조회 674 ‘무사하다’는 말과 ‘일없다’는 말은, 뜻이 같아야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 사용에서는 다른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이 말들을 보다 세심히 살펴보고, 이 말들이 지금 여기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고민들과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 살펴본다. 노동 무사 일 장기하 한국철학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모음] 박혁거세 이야기로 읽는 자기객관화 [한국철학 조각모음] 한국적 수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 권범철2025년 6월 11일조회 796 클라인은 『도플갱어』를 통해 극우 성향을 보이는 음모론자들을 별세계에서 온 이들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배태된 이들로 바라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저자는 도플갱어를 ‘타자화’하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와 연결한다. 그래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가 알던 그리고 살던 이 세계 자체가 거짓말이며, 극우 세력의 “개소리”는 그 거짓말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라는 것을. 거짓말 도플갱어 얽힘 음모론 타자화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 [콜로키움 특집] ③ 나와 닮은 적: 언캐니한 민주주의, 도플갱어의 문화정치학 [콜로키움 특집] ④ 도플갱어와 나는 연결돼 있다
[콜로키움 특집] ② 『도플갱어』와 불교의 탈자아적 응시 이명호2025년 6월 11일조회 725 이 글은 나오미 클라인의 『도플갱어』와 그에 대한 발제문 「얽힘과 말걸기」를 토대로, 실체론적 자아에서 벗어나 불교적 탈자아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관계성과 실천의 가능성을 성찰한다. 특히 ‘아니 보기(unseeing)’라는 개념을 통해, 인식은 있으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대인의 심리적・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불교의 여실지견과 자비실천의 대안을 제시한다. 공동체 도플갱어 불교 연결망 타자 관련글 [콜로키움 특집] ① 얽힘과 말걸기 – 『도플갱어』를 읽고 [콜로키움 특집] ③ 나와 닮은 적: 언캐니한 민주주의, 도플갱어의 문화정치학 [콜로키움 특집] ④ 도플갱어와 나는 연결돼 있다
[한국철학 조각모음] 박혁거세 이야기로 읽는 자기객관화 이유진2025년 6월 3일조회 666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비교는 대단히 유용한 수단 내지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다. 이는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교는 자기객관화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이 또한 균형 잡힌 사고를 위하여 유용하다. 『삼국사기』의 첫 부분을 읽어보며 비교와 자기객관화에 관하여 고찰한다. 박혁거세 비교 삼국사기 자기객관화 한국철학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한국철학 조각모음]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바다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 – 『모든 삶은 흐른다』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26일조회 777 프랑스의 철학자인 저자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로부터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하며, 바다와 관련된 14개의 테마를 소개한다. 인간이 바다라는 거대한 대양을 눈앞에 둔다면 우리는 지구에 초대받은 손님에 불과하니 자연과 바다에서 겸손함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겸손함 기후위기 무관심 바다 욕망 관련글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기후 위기 세상에서 탈출구 찾기 – 『폭염 살인』을 읽고 불평등의 재구성 -『쌀 재난 국가』를 읽고
[한국철학 조각모음] 한국적 수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유진2025년 5월 11일조회 1.2K 고대 그리스를 발원지로 하는 철학이 비판과 반성의 태도를 견지하여온 것에 대비되게, 한국사상을 이루는 다양한 흐름들은 수양과 깨달음을 핵심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수양은, 깊은 산 속에 숨어 도를 닦는 것인 양 세간에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실제로는 참회와 도덕적 실천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권하는 행위라는 주장도 있다. 사인여천 수양 인내천 적선 참회 관련글 [한국철학 조각 모음] 대동(大同), 차이를 인정한 연대 [한국철학 조각모음] K컬처는 21세기 한국판 화이론인가? [한국철학 조각모음] 동인(東人), 주변이었기에 중심이 되다
번영 뒤에 숨겨진 착취체제, 자본세를 넘어서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를 읽고 이환성2025년 5월 3일조회 844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셈할 수 있는 것에만 가치를 두기 때문에 셈할 수 있는 돈을 숭배한다. 또한 자본주의 전체 시스템이 번성하려면 강력한 국가와 자본가가 세계의 자연을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하고, 식량, 노동, 에너지, 원자재, 사회적 재생산을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획득해야 유지될 수 있다. 기후위기 자본세 자본주의 저렴 풍요 관련글 도넛경제학을 읽고 [제8회 콜로키움 특집] 쑬루세를 위해 함께-하기, 함께-만들기 – 『트러블과 함께하기』를 읽고 “인류세”, 그게 뭔데? – 『인류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