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生生), 회복력 혹은 강요된 여성 젠더 ; 기후 위기 속에서 『주역 계사전』 다시보기 이유진2022년 5월 3일조회 1.1K “걔가 애는 착해”라는 말이 있다. 나쁜 짓을 한 사람들 두고 누군가가 이런 평가를 했을 때, “아 그러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런 평가는 그저 참고사항 정도로 들어야 한다. 옛글을 읽으면서도 “그게 원래는 아주 좋은 뜻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서, 옛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옛글 속의 글귀들은 금과옥조처럼 떠받들 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가 처한 현실 속에서 되씹어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겨레의 밭 부부유별 생생 천존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