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wiki번역] ⑱ 생명약탈 농업에 맞서다 – 반다나 시바

반다나 시바는 인도의 학자, 환경운동가, 식량 주권 옹호자, 에코 페미니스트, 반세계화 작가로 생물다양성, 종자 자유, 유전자 조작, 농민 자살 문제, 생태여성주의, 지구의 권리 같은 주제에 대해 활발히 글을 쓰고 활동하고 있다.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1952년 11월 5일- )

• 출생: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데라둔(현 우타라칸드 주(州))
• 출신학교 : 판잡 대학교, 인도 찬디가르 시(市)
….. ……… 캐나다 궬프 대학교
…. ……….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
• 직업 : 철학자, 환경운동가, 작가, 전문 연사, 사회 운동가, 물리학자
• 수상 : 라이트 라이블리후드 상(1993)
… ….. 시드니 평화상(2010)
… ….. 미로디상(2016)
… …..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2012)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 사진 출처: 아우구스투스 비누, Wikimedia

반다나 시바는 인도의 학자, 환경운동가, 식량 주권 옹호자, 에코 페미니스트, 반세계화 작가이다. 현재 델리에 거주 중인 반다나 시바는 2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반-GMO 운동과 관련된 활동으로 ‘곡물계의 간디’라 불린다.

시바는 〈국제 지구화 포럼〉의 리더이자 이사회 성원 중 한 명―제리 맨더(Jerry Mander), 랄프 네이더(Ralph Nader), 헬레나 노르베리-호지(Helena Norberg-Hodge) 등과 함께이며, 반세계화 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다. 그녀는 랜커 프라임(Ranchor Prime)이 쓴 책 『베다 생태학 Vedic Ecology』에 실린 인터뷰에서 여러 전통적인 관습을 옹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녀는 스페인 사회당의 싱크탱크 ‘진보를 위한 아이디어 재단’의 과학위원회 위원이며, ‘참여 사회를 위한 국제기구’의 회원이다.

그녀는 2019년 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초반과 교육

반다나 시바는 인도 데라둔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산림 관리원이었고, 어머니는 자연을 사랑하는 농부였다. 그녀는 인도 나이니탈에 있는 ‘세인트 메리 수녀원 고등학교’와 데라둔에 있는 ‘예수 수녀원 & 마리아 학교’에서 교육받았다.

그녀는 찬디가르시(市)에 있는 펀자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72년 학사 학위를 받았다. 반다나 시바는 ‘바하 원자 연구 센터’에서 잠시 근무한 뒤 1977년 캐나다로 이주해 궬프 대학교에서 「빛의 주기성 개념의 변화」로 과학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8년에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에서 물리철학 전공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양자 이론의 숨겨진 변수와 국소성」이며, 벨 정리의 범위를 벗어난 숨겨진 변수 이론의 수학적‧철학적 함의를 다루는 내용이다. 이후 그녀는 ‘인도과학연구소’와 방갈로르의 ‘인도경영연구소’에서 과학, 기술 및 환경 정책의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한다.

경력

반다나 시바는 농업과 식량 분야의 발전에 관해 광범위하게 글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지적 재산권, 생물 다양성, 생명공학, 생명윤리, 유전공학은 시바가 활동가로서 싸워온 분야들이다. 그녀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일랜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한 농업 발전에 반대하는 풀뿌리 녹색 운동 조직을 지원한 바 있다.

반다나 시바는 1982년에 ‘과학‧기술 및 생태 연구재단’을 창립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1991년에는 생명 자원, 특히 토종 종자의 다양성과 온전성을 보전하고, 유기농과 공정무역을 장려하는 전국적 운동인 ‘나브다냐(Navdanya)’에 힘쓴다. “아홉 개의 씨앗” 또는 “새로운 선물”로 번역되는 나브다냐는 과학‧기술 및 생태 연구재단의 창립 모토로, 이는 단일 재배 식품 생산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하고 개별화된 작물을 유지하는 것이 농민들에게 이롭다는 점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다. 나브다냐는 인도 전역에 40개 이상의 종자 은행을 설립하고 다양한 농업을 위한 지역적 기회를 제공한다. 2004년 반다나 시바는 영국의 슈마허 대학과 협력하여 우타라칸드주(州) 둔 마을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국제적 칼리지 ‘비자 비디야삐뜨(Bija Vidyapeeth)’를 설립했다.

지적 재산권 및 생물 다양성 영역에서 시바와 과학‧기술 및 생태 연구재은 님나무(nimtree)1 , 바스마티(Basmati)2 , 밀의 생명 약탈(biopiracy)에 맞서 싸웠다.

1990년에 그녀는 여성과 농업에 관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인도의 농민 대부분은 여성들이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그녀는 카트만두에 있는 ‘국제 산악 개발 센터’에 젠더 부서를 신설했으며 ‘여성 환경 개발 기구(WEDO)’의 창립 이사였다. 그녀는 1993년 스웨덴계 독일인 자선가 야콥 폰 윅스퀼이 제정한 ‘라이트 라이블리후드 상’을 수상했다.

반다나 시바,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우석영 옮김, 책세상, 2017.

반다나 시바의 책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Making Peace With the Earth』는 생물다양성과, 공동체와 자연의 관계를 다룬다.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는 이 책의 서평에서 시바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따라서 그녀는 자연의 생물 다양성의 파괴가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는’ 이들인 전통적 공동체들의 해체와 연관시킨다.” “[시바에 따르면] 마을은 모든 국가의 ‘지역’에 대한 상징이 되고, 대체로 은유가 된다.”

또한 반다나 시바는 인도 및 해외 정부뿐만이 아니라 국제 세계화 포럼, 여성 환경 개발 기구, 제3세계 네트워크 등 비정부기구의 고문을 역임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주(州)에서 설립한 ‘식량의 미래에 관한 위원회’의 의장이며, 스페인의 전 총리 사파테로(Zapatero)를 자문하는 ‘과학위원회’의 일원이다. 또한 시바는 ‘WTO에 반대하는 인도 국민 캠페인’의 운영 위원이며, ‘세계 미래위원회(WFC)’ 위원, ‘유기농에 관한 인도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2007년에 그녀는 ‘비전스 증권거래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1년에 시바는 스리랑카 정부에 무기질 비료와 살충제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 결정은 농부들이 더욱 번영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기 비료를 사용하면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하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정책은 하룻밤 새 적용되었는데, 수입 비료에 대한 국가의 외환 비용을 절약할 요량이었다. 이는 여러 부문에서 농업 생산량을 엄청나게 감소시키는 위기를 낳았는데, 특히 차(茶) 산업을 강태했고, 쌀 생산량을 1/3로 감소시켰다. 금지령은 7개월 후 뒤집혔다.

활동

농업에 대한 시바의 연구가 시작되었던 것은 1984년 펀자브주(州)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미국의 화학기업] 유니온 카바이드 농약 제조 공장의 가스 누출로 발생한 보팔 참사 이후였다. 시바는 유엔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녹색 혁명의 폭력 The Violence of the Green Revolution』을 출간한 바 있다.

반다나 시바는 데이비드 바사미안(David Barsamian)과의 한 인터뷰에서 녹색 혁명 농업이 장려하는 ‘종자 화학 패키지’가 비옥한 토양을 고갈시키고 살아있는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녀는 자신의 저작에서 오늘날 전 세계의 식량 체계에 들어가는 농약의 종류가 1400개가 넘는다는 점을 증명하는 자료를 인용한다.

반다나 시바는 세계 미래위원회의 창립위원이다. 세계 미래위원회는 “미래 세대의 이익에 일조하는 정책적 해법을 대변하기 위해” 2007년에 만들어졌는데, 주로 기후 안보에 초점을 둔다. 그녀는 국제형사재판소가 생태학살을 범죄로 도입하는 일을 지지하면서 “한계 없는 성장이라는 이상은 지구의 권리와 자연의 권리를 한계 없이 침해하는 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생태학살입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종자 자유

반다나 시바는 종자 자유(seed freedom)라는 생각을 지지하며, 새로운 식물 계통이나 품종에 대한 특허권을 거부한다. 그녀는 1994년 ‘WTO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의 이행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그것이 생명 형태를 포함하도록 특허의 범위를 넓혀놓았기 때문이다. 시바는 이 협정이 기업 부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생명에 대한 추가 특허의 문을 열어준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생명에 대한 특허를 ‘생명 약탈’이라고 부르며 바스마티 쌀과 같은 여러 토종 식물에 특허를 받으려는 시도와 맞서 싸웠다. 2005년 시바가 참여한 단체[과학‧기술 및 생태 연구재단]는 미국 농무부와 미국의 화학기업인 ‘더블유알그레이스(WR Grace)’가 님나무를 생명 약탈하는 것에 맞서 유럽 특허청에서 10년간의 법정 분쟁에서 승리했던 세 개의 단체 중 하나였다. 1998년 시바가 조직한 나브다냐는 미국 기업 라이스텍(RiceTec Inc)의 바스마티 쌀의 생명 약탈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2001년 집중 캠페인을 벌인 끝에 라이스텍는 자신들의 특허권 대부분을 상실했다.

황금쌀

반다나 시바는 베타카로틴을 생합성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쌀 품종인 황금 쌀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사진 출처: Wikimedia

반다나 시바는 비타민A의 전구체(前驅體)인 베타카로틴을 생합성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쌀 품종인 황금 쌀(golden rice)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녀는 자신이 ‘황금 쌀 사기’라고 부른 것에 대한 설명에서 황금 쌀이 전혀 유익하지 않고 해롭다고 주장한다. “불행하게도 비타민A 쌀은 사기이며, 식물 유전 공학에 더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검증되지 않고 입증되지 않은 불필요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선전 활동이 과학을 대체한 것처럼 보입니다. … 이것은 기아와 영양실조를 만들어내는 조리법이지, 그것의 해법이 아닙니다.” 에이드리언 더복(Adrian Dubock)은 ‘황금 쌀은 다른 쌀만큼 값싸고, 비타민A 결핍이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며 전 세계 미취학 아동 사망률의 28%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반다나 시바는 벵골의 여성들은 그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150가지의 채소를 재배해 먹는다고 주장했으며, 그와 달리 환경 컨설턴트 패트릭 무어(Patrick Moore)는 이들 2억 5천만 어린이 대부분이 하루에 밥 한 그릇 외에는 먹는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뮌헨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두 경제학자인 웨슬러와 질버만은 각각 2013년의 보고서 「황금 쌀을 반대하는 경제적 권력」에서 인도에서 황금 쌀이 없던 탓에 지난 10년간 14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추산했다.

유전자 조작, 인도, 그리고 자살

2013년 시바는 한 논설문에서, “인도의 종자 가격 급등으로 많은 농부들이 빚에 시달리고 자살로 돌아섰다”고 썼다. 이어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종자 독점의 창출, 대안의 파괴, 사용료 형태의 초이익 징수, 단작 재배의 취약성 증가로 인해 부채, 자살, 농가의 고충이라는 맥락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인도 정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농가 부채의 약 75%가 종자 구매로 인한 것이다. 몬산토(Monsanto)3 의 이익이 증가한 만큼 농민의 부채도 늘어난다. 이러한 체계적인 의미에서 유전자 조작 씨앗은 자살의 씨앗이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학술 논문과 정부 자료를 두 차례 분석한 결과 농민 자살은 감소했으며, 농민 자살이 재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에코페미니즘

반다나 시바는 전 세계 에코페미니즘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녀가 2004년에 쓴 칼럼 「여성들에게 권한을 주기 Empowering Women」에 따르면, 농업에 대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접근 방식은 여성 참여에 더 중점을 두는 인도의 농업 시스템을 복원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그녀는 만연해 있는 “가부장적 배제 논리”에 반대하면서 여성 중심의 시스템이 큰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녀에 따르면, 생태 파괴와 산업적 재앙이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점점 더 여성에게 떠맡겨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실 잭슨(Cecile Jackson)은 시바의 견해 중 일부는 본질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시바는 1993년 “독일의 아나키스트이자 래디컬 페미니스트 사회학자”인 마리아 미즈(Maria Mies)와 『에코페미니즘』을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환경 문제, 기술 문제, 페미니즘 문제 모두를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용어로 통합”시키고, 그것을 서구 페미니즘 및 남반구[탈식민] 페미니즘과 결합시켰다. 이러한 이론적 결합은 책에 실린 반다나 시바와 마리아 미즈의 글을 통해 확인된다.

스테파니 레이(Stefanie Lay)는 이 책을 ‘사유를 촉발시키는 글 모음집’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에코페미니즘의 새로운 이론들과 현대적 분석이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른 이들의 작업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정보국 조사

2014년 6월, 인도 언론과 해외 언론은 인도 총리실을 위해 작성된 ‘인도 정보국’의 기밀 보고서 유출에 나브다냐와 반다나 시바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나브다냐와 같은 인도 NGO의 캠페인 활동이 인도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쓰여 있었다. ‘인도 정보국’은 보고서에서 나브다냐를 포함한 인도 NGO들이 인권이나 여성 평등 캠페인이라는 ‘자선의 탈’을 쓰고 외국 기부자들에게 돈을 받지만, 그 돈을 ‘사악한 목적’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외국 기부자들은 현지 NGO가 현장 보고서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러한 현장 보고서는 인도에 불리한 기록을 쌓고 서방 정부의 전략적인 외교 정책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도구로 쓰인다.”

비판

*wikipedia는 다양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지식을 보태는 개방적 집단지식의 산물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근거가 부족한 정보가 검증 없이 실릴 수 있어 신뢰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 특히 이번 반다나 시바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내용이 있으, 매체적 특성을 감안해 아래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편집자)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언론인인 마이클 스펙터(Michael Specter)는 2014년 8월 25일 『뉴요커』의 기사 “의심의 씨앗”에서 GMO에 관한 반다나 시바의 여러 주장과 일부 캠페인 방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스펙터에 따르면, “반다나 시바가 유전자조작식품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은 그녀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1999년에 인도 동부 해안 오리사주(州)를 강타한 태풍으로 만 명의 사람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 미국 정부가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려고 곡물과 콩을 발송하자, 시바는 뉴델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기부가 ‘미국이 오리사 피해자들을 유전자 조작 제품을 위한 기니피그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지만, 같은 제품이 미국에서 승인되어 소비된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국제 구호 단체인 옥스팜에 편지를 보내 굶주린 생존자들을 먹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 식품을 보낼 것을 계획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다나 시바는 마이클 스펙터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소리”라고 응수했고,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인도에서 몬산토를 상대로 불법적인 ‘Bt 면화’4 에 대해 소송을 건 이후 저는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았습니다”라면서, “지난 2년간 리나스, 스펙터 및 그와 동일한 목소리를 내는 트위터 집단이 저에게 가한 공통된 공격은 몬산토가 GMO를 통해 우리의 종자와 식량을 통제하는 것에 맞서는 전 지구적 분노가 생명 공학 산업을 공황 상태로 만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요커』의 편집자 데이비드 렘닉(David Remnick)은 스펙터의 기사를 지지하는 서한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그에 대응했다.

시바에 대한 표절 시비도 있다. 비렌드라 나약(Birendra Nayak)은 반다나 시바가 1996년 『보이스 고팔푸르 Voice Gopalpur』에 실린 기사를 1998년 그녀의 저서 『강철보다 더 강하다』에 그대로 베껴 썼으며, 또한 2016년에는 파이지(S. Faizi)5 가 『스테이츠맨 The Statesman』에 기고한 ‘플라치마다 마을의 코카콜라 공장’을 고발한 기사의 여러 단락을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키스 플로어(Keith Kloor)가 『디스커버 Discover』 2014년 10월 23일자에 기고한 기사 「농민 챔피언의 부유한 매력」에서 반다나 시바가 강연 한 번에 4만 달러를 받으면서도 뉴델리행 비행기표를 비즈니스석으로 청구한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지칠 줄 모르는 ‘빈민의 수호자’로, 즉 용기있게도 자신이 서 있는 자리는 인도 농민들 사이라고 밝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런 걸 보면, 억압받는 자의 수호자는 실제로 농민의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온 지구의 훈육 Whole Earth Discipline』의 저자 스튜어트 브랜드(Stewart Brand)는 반다나 시바의 말 중 일부를 사이비 과학으로 묘사하면서 그녀가 “유전적 불임”(『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2000)을 경고한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할 뿐만이 아니라 종자 공급 회사 〈아크 연구소〉(Ark Institute)의 소유주 게리 구이데티(Geri Guidetti)를 표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브랜드는 반다나 시바의 경고를, 1998년 미국의 몬산토에 부여한 단일 특허권에 기반을 둔 ‘터미네이터 씨앗’6 의 효력을 부풀려서 만들어낸 소동이라고 칭했다. 스튜어트 브랜드는 또한 반다나 시바를 비롯한 반-GMO 활동가들의 입장을 비판했는데, 그들이 잠비아 정부로 하여금 2001-2002년 국제적으로 기증받은 옥수수에 “독성 성분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도록 압박했으며, 또한 인도의 태풍 재난 동안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이유였다. 후자에 경우에 대해 반다나 시바는 “국가 비상사태를 시장이 열리는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브랜드는 “원칙적으로 다른 사람을 굶주리게 부추기는 사람은 그들 스스로 굶주려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1998년 시바는 인도의 ‘Bt 면화’ 프로그램에 대해 “자살의 씨앗, 노예의 씨앗, 절망의 씨앗”이라며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GMO 반대 로비활동으로 인도에서 제정된 ‘GMO 규제법’은 풀뿌리 “씨앗 해적질”을 확산시켰다. 인도 농민들은 수확량은 늘어나고 농약 사용은 줄어든다는 이유로 실험 농장이나 방글라데시(여기서는 GMO 종자가 합법적으로 재배된다)에서 얻은 ‘Bt 면화’와 ‘Bt 가지’7 의 씨앗을 불법적으로 재배했다. 2005년 기준 인도에서는 250만 헥타르 이상의 “비공식적인” ‘Bt 면화’가 재배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노엘 킹스베리(Noel Kingsbury)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시바의 “몬산토 고사(枯死) 작전”은 극적으로 실패했고, 서구 지식인들로부터 빌려온 유전자 조작 반대 입장은 인도 농민들에게 어떠한 진전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도 농민들은 자신들이 기술이나 선동을 수동적으로 수용한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능동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농민들이 행한 일은 유전자 조작의 반대자들이 해왔던 그 어떤 일보다도 다국적 자본주의를 진정으로 전복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 노엘 킹스베리, 『하이브리드: 식물 육종의 역사와 과학 Hybrid: The History and Science of Plant Breeding』(2009)

인도에서는 불법적으로 유전자 조작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결국 ‘싯카리 상가타나(Shetkari Sanghatana)’ 운동을 결성하여 반-GMO 로비활동으로 제정된 규제법의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2020년 기준 인도에서 수확되는 면화의 약 25%가 유전자 조작 재배로 추정된다.

착취의 유산으로서의 과학

반다나 시바는 과학을 “짧은 역사 동안” 존재해 온 “매우 협소하고 가부장적인 기획”으로 특징짓고 “우리는 ‘과학’을 기계론적이고 환원주의적인 것으로 명명한다”고 반복적으로 기록해 왔다. 그녀는 “‘근대 과학의 아버지들’이라고 불리는 베이컨, 데카르트 등등이 창출한” “과학의 종류”를 비난하는데, 이는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자연을 죽은 것으로 선언”한 다음 “기계론적 방식”을 사용해 자연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시바는 지난 세기들의 이른바 과학적 진보를 ‘자본주의의 진보’로 지정하는데, 그 시기는 새로운 착취가 그것[자본주의]을 정당화할 지식을 필요로 했던 때이다. 2017년 3월 8일 유럽 의회 연설에서 반다나 시바는 “데카르트, 뉴턴, 베이컨과 더불어 남성중심적인 과학의 부상은 환원주의적인 기계론적 과학의 지배로 이어졌으며, 상호연결과 관계에 기반한 지식 체계를 예속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술했다.

영화

반다나 시바는 〈앞으로의 자유〉, 〈로시니〉, 〈저녁 식사의 해체: 당신의 음식은 안전한가?〉, 〈더 코퍼레이션〉, 〈번영〉, 〈흙! 영화〉, 〈정상적인 것은 끝났다〉, 〈바로 이것이 민주주의가 보이는 바이다〉, 마이클 무어(Micheal Moore)와 제프 깁스(Jeff Gibbs)의 〈인간들의 행성〉 등을 포함하는 여러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인터뷰를 했다.

시바가 물에 집중한 것은 그녀를 이 주제에 관한 여러 영화에 출연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들에는 갠지스강의 물 문제에 관한 다큐멘터리 〈갠지스강의 발원지〉, 샘 보조(Sam Bozzo)의 〈푸른 금: 세계 물 전쟁〉, 이레나 샐리나(Irena Salina)의 다큐멘터리 〈흐르는 물: 물을 사랑하기 위하여〉(2008년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 PBS NOW의 다큐멘터리 〈살얼음에 관하여〉 등이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을 주제로 그녀는 유전공학, 산업 농업, 지속 가능한 대안을 다룬 다큐멘터리 〈신물난다!〉(2002), 프랑스 독립 언론인 마리-모니크 로빈(Marie-Monique Robi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몬산토를 따르는 세계〉 등에 출연했다.

시바는 달라이 라마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달라이 라마 르네상스〉에 출연했다.

2010년 반다나 시바는 꿀벌과 꿀벌의 군집 붕괴 장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태양의 여왕〉에서 인터뷰했다.

그녀는 프랑스 영화 〈내일〉, 〈지구적 혼란에 대한 지역적 해법〉에 출연했다.

2016년에는 비건 다큐멘터리 〈희망: 당신이 먹는 것은 중요하다〉에 출연해 축산업과 육류 집약적인 식단에 대해 비판했다.

주요 출연작

  • 〈죽음의 씨앗: GMO의 거짓말 폭로〉, 2012
  • 〈또 다른 진보 이야기〉, 2012
  • 〈농부와 그의 왕자〉, 2013
  • 〈자유 만들기: 출생이라는 복권〉, 2013
  • 〈가난 주식회사〉, 2014
  • 〈진짜 비용〉, 2015, 패스트 패션과 의류 산업에 관한 다큐멘터리
  • 〈인간들의 행성〉, 2018

출판

  • 1981, Social Economic and Ecological Impact of Social Forestry in Kolar, Vandana Shiva, H.C. Sharatchandra, J. Banyopadhyay,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angalore.
  • 1986, Chipko: India’s Civilisational Response to the Forest Crisis, J. Bandopadhyay and Vandana Shiva, Indian National Trust for Art and Cultural Heritage. Pub. by INTACH.
  • 1987, The Chipko Movement Against Limestone Quarrying in Doon Valley, J. Bandopadhyay and Vandana Shiva, Lokayan Bulletin, 5: 3, 1987, pp. 19-25.
  • 1988, Staying Alive: Women, Ecology and Survival in India, Zed Press, New Delhi. [한글본] 『살아남기』, 강수영 옮김, 솔출판사, 1998.
  • 1989, The Violence of the Green Revolution: Ecological degradation and political conflict in Punjab, Natraj Publishers, New Delhi.
  • 1991, Ecology and the Politics of Survival: Conflicts Over Natural Resources in India, Sage Publications, Thousand Oaks, California.
  • 1992, Biodiversity: Social and Ecological Perspectives (editor); Zed Press, United Kingdom.
  • 1993, Women, Ecology and Health: Rebuilding Connections (editor), Dag Hammarskjöld Foundation and Kali for Women, New Delhi.
  • 1993, Monocultures of the Mind: Biodiversity, Biotechnology and Agriculture, Zed Press, New Delhi.
  • 1993, Ecofeminism, Maria Mies and Vandana Shiva, Fernwood Publications, Halifax, Nova Scotia, Canada. [한글본] 마리아 미즈,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 손덕수, 이난아 옮김, 창비, 2020.
  • 1994, Close to Home: Women Reconnect Ecology, Health and Development Worldwide, Earthscan, London.
  • 1995, Biopolitics (with Ingunn Moser), Zed Books, United Kingdom.
  • 1997, Biopiracy: the Plunder of Nature and Knowledge, South End Press, Cambridge Massachusetts. [한글본]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배기윤, 원재광, 이혜경, 장윤정, 한재각, 허남혁 옮김, 당대, 2000.
  • 2000, Stolen Harvest: The Hijacking of the Global Food Supply, South End Press, Cambridge Massachusetts. [한글본]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류지한 옮김, 울력, 2003.
  • 2000, Tomorrow’s Biodiversity, Thames and Hudson, London.
  • 2001, Patents, Myths and Reality, Penguin India.
  • 2002, Water Wars; Privatization, Pollution, and Profit, South End Press, Cambridge Massachusetts. [한글본] 『물전쟁』, 이상훈 옮김, 생각의나무, 2003.
  • 2005, India Divided, Seven Stories Press.
  • 2005, Globalization’s New Wars: Seed, Water and Life Forms, Women Unlimited, New Delhi.
  • 2005, Earth Democracy; Justice, Sustainability, and Peace, South End Press.
  • 2007, Manifestos on the Future of Food and Seed, editor, South End Press. [한글본] 반다나 시바, 마이클 폴란, 카를로 페트리니, 찰스 윈저, 『테라 마드레: 공존을 위한 먹을거리 혁명』, 송민경 옮김, 다른, 2009.
  • 2007, Democratizing Biology: Reinventing Biology from a Feminist, Ecological and Third World Perspective, author, Paradigm Publishers.
  • 2007, Cargill and the Corporate Hijack of India’s Food and Agriculture, Navdanya/RFSTE, New Delhi.
  • 2008, Soil Not Oil, South End Press.
  • 2010, Staying Alive, South End Press. [개정판]
  • 2011, Biopiracy: The Plunder of Nature & Knowledge, Natraj Publishers. [개정판]
  • 2011, Monocultures of the Mind: Perspectives on Biodiversity, Natraj Publishers.
  • 2013, Making Peace with the Earth, Pluto Press.
  • 2016, Who Really Feeds the World, North Atlantic Books, Berkeley, California. [한글본]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푸드 민주주의의 비전』, 우석영 옮김, 책세상, 2017.
  • 2018, Oneness Vs. The 1%: Shattering Illusions, Seeding Freedom, Women Unlimited. [한글본]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추선영 옮김, 책과함께, 2021.
  • 2019, Vandana Shiva (2019). “Foreword”, In Extinction Rebellion (ed.). This Is Not a Drill: An Extinction Rebellion Handbook, Penguin Books. pp. 5-8.
  • 2022, Terra Viva: My life in a biodiversity of movements, CHELSEA GREEN PUBLISHING CO.


  1. 멀구슬나무과의 상록 교목과 식물로, 나뭇가지는 칫솔로, 씨로부터 추출한 님 기름은 치약이나 약재로 쓰인다.

  2.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인 길고 홀쭉한 낟알을 가진 향미 쌀이다.

  3. 1901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농업 및 화학기업으로, 2018년에 바이엘에 인수합병되었다.

  4. 살충제 기능을 하는 유전자 변형 면화 품종이다.

  5. 인도의 저명한 생태학자이자 환경과학자다.

  6.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종자로, 첫 세대에서는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재파종 할 경우 발아하지 않도록 설계된 씨앗이다. 이 기술은 농민들이 매년 새로운 씨앗을 구매하도록 유도해, 종자 회사의 수익을 보존하고, 지적 재산권을 강화하는 데 있다.

  7. 토양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통합하여 해충에 저항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가지다.

이 글은 wikipedia(영문) 반다나 시바(https://en.wikipedia.org/wiki/Vandana_Shiva) 항목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밍쥐

지구 걱정하며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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