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눈길을 끄는 책과의 만남 – 『책에 취해 놀다』 를 읽고 이환성2022년 6월 26일조회 529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풍조로 사물 또는 사람과의 ‘우연적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도 현재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우연적 만남을 경험하고 있을까. 내가 책을 인터넷이 아니라 서점을 통하여 구입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연히 눈길을 끄는 책과의 만남, 이것이야말로 심심하고 재미없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자양제가 된다. 만남 서점 우연 지식인 책
잃어버린 사유의 힘을 찾아서-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를 읽고 이환성2021년 6월 10일조회 2.4K 20세기 가장 비운의 삶을 산 철학자인 발터 벤야민. 그는 비록 나약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한 철학자였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저자의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포리즘 속에서 저자는 반세기도 전에 자본주의와 과학 물질 만능주의를 강하게 그리고 독창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의 이러한 비판을, 오늘날 우리 현실을 통찰할 수 있는 깊은 사유의 밑거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벤야민 비평 역할 지식인 현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