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문학모임_일요 세미나(online)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에 관한 잉문학모임이 2021년 6월 13일(일) 오후6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후 모임에서도 매주 일요일 오후6시 『지각의 현상학』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잉문학모임 지각의 현상학_일요 세미나(online)

커리큘럼 :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류의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2.

일시 : 2021년 6월 13일 (일요일) 오후 6-9시

내용

* 3부 1장 코기토 15절 ‘의존적이면서도 거절될 수 없는 주체’

– 불어본 p. 456, 영어본 398쪽.

– “우리는 코기토에게 시간적 두께를 되돌려준다. 끝없는 의심이 없다면 그리고 ‘내가 사고한다’면 그것은 내가 나를 잠정적 사고에 기투하기 때문이고, 내가 그 사실에 의해 시간의 불연속성들을 극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은 그보다 선행하고 그보다 오래 사는 보여진 사물에 압도된다.”(596)

– “우리가 의식을 자신의 신체에 의해서 공간에, 자신의 언어에 의해서 역사에, 자신의 편견에 으해서 구체적 형태의 사고에 참여된 것으로 기술한다면, ‘심적’ 사건들이 문제라고 하더라도 의식을 객관적 사건들의 연속에, 세계의 인과성에 배치하는 문제는 없다. 의심하는 자는 의심하면서 자신이 의심한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596)

– 데카르트는 의심한다는 것을 바로 사고한다고 연결시켰는데, 그것은 데카르트가 한 것이 내용은 의심일지라도 그 형식은 사고(생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생각한다는 것은 그 전제로 반드시 ‘어떤 것이 나에게 현상한다’를 상정해야 한다. 퐁티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에게는 어떤 특수한 사고도 우리의 사고의 핵심에 도달하지 못하고 바로 그 사고를 증거하는 다른 가능적 사고 없이는 사고될 수 없다. … 의식이 있어야 한다면, 어떤 사물이 어떤 사람에게 현상해야 한다면 우리의 모든 특수한 사고 뒤에는 비존재의 구석, 즉 자기가 구멍나(creuser) 있다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 의식들은 자신들에게 채워지는 역사적 침전들과 감각적 함축들을 가진 채로 영원한 부재로서 나타난다.”(597-598)

* 16절 ‘암묵적 코기토와 말해진 코기토’

– “내가 모든 언사에 앞서 나 자신의 삶과 사고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말해진 코기토가 내 속에서 암묵적 코기토와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데카르트의 텍스트를 읽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 데카르트가 󰡔성찰󰡕을 저술하면서 겨냥한 것은 이 침묵의 코기토이다.”(601)

다음일정 : 2021년 6월 20일(일요일) 오후6-9시

다음커리큘럼 :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류의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2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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