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컴퍼니] ⑰ 더 인간적인 얼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졌던 아파르트헤이트는 단순한 제도적 차별을 넘어 인간을 등급화하고 내면의 열등감을 조작한 ‘합법적’ 폭력이었다. 이 역사가 종식되었다고 착각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차별과 배제의 현실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다.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미등록 이주 노동자 뚜안의 죽음과 도구적 이성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은 인간을 수단화하는 파시즘적 징후가 여전히 우리 일상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제국주의 시즌 2', 파시즘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웃을 '단속 대상'이나 '도구'가 아닌 온전한 '시민'으로 바라볼 글과 삶을 꾸준히 마주해야 한다. 그 일만이 우리를 '더 인간적인 얼굴'을 회복하는 몸부림을 지속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

서로 연결된 우리, 자연은 편 가르지 않는다

"상관없고 관계없다"는 근대의 분절적 사고야말로 생태적 위기를 초래한 원인적 사고다. 위기 앞에서 인류가 깨달은 너무도 분명하고 단순한 진리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관계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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