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1주기 추모(축)제 특집] ② 인사말_슬픔과 우울보다는 공생공락의 자리가 되길…

지난 1년간 슬픔과 고통이 우리를 지배했지만, 우리는 그가 남긴 많은 것들을 간직하며 그와 함께 걸으면서 그에게 묻고 함께 미소짓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특이하고 빛나던 그를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쩌면 그가 가장 원하던 그러한 길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아마도 오늘 이 자리는 그러한 노력들이 어떤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보여드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신승철 1주기 추모(축)제 특집] ④ 생태적 지혜와 떡갈나무 혁명- 故 신승철의 생태철학의 현재적 의미

故 신승철 소장이 타자로 향하는 살과 피(즉 ‘횡단-신체’)를, 그리고 삶을 긍정하는 마음과 욕망을 기쁨과 사랑을 통해 세계 안으로 확산시켰던 만큼, 그의 육체적 몸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성체, 공생체, 관계체들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살아있다. 우리가 공생공락의 민주주의를 실천적으로 만들어낼 때, 무수하게 다양한 몸체들과 연결되고 가장자리에서 다시 되살아날 때, 우리가 그러한 실천을 행할 그 모든 순간 속에서, 그는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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