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컴퍼니] ⑯ 작은 다름, 깊은 공명

철학이 “무지의 인정인 동시에 타자와 세계에 대한 끝없는 탐구”(박동수)라면, 생태적지혜연구소는 그 탐구를 다양한 존재들에게 열어젖히는 연결의 공간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하나의 고정된 담론이나 사상을 가르치기 보다 서로의 정동과 살림, 돌봄의 지혜를 연결하는 그 과정으로서의 생태적지혜. 그 소중한 여정의 의미를 환기해 본다. 동시에 함께 얽히고 연결될 존재들을 기대한다.

[소통에 관하여②] 소통에 ‘나’는 없다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 ‘생각이나 뜻이 서로 통한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이 같은 소통 혹은 의사소통의 사전적 정의처럼, 소통이 잘 됐다는 객관적 판단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사고실험을 통해 소통에 대한 판단은 매우 주관적이고, 결과중심적이며, 자기만족적일 수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엔 소통과 다름, 공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소통에 관하여] 시리즈 총3회 중 두 번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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