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식민화에 대한 뼈아픈 후회 너머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흥법」 ‘순도조려’ 읽어보기 이유진2022년 10월 18일조회 425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던 것을 일부라도 허물어 밖으로 내보내야 가능할 듯하다. 그 과정은 즐거울 것 같지만, 조금은 서글플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는 무엇인가를 ‘여분의 것들’, 더 이상은 쓸모가 없게 된 것들‘ 달리 말하자면 ‘쓰레기’로 낙인찍어야 하는 것 같다. 이 쓰레기는 어떤 쓰레기보다도 크고 넓지만, 발생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쓰레기를 어찌할 것인가? 뼈아픈 후회 삼국유사 상상계 순도조려 식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