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일기] ③ 내 사주엔 나무가 많단다 동그랑2021년 12월 25일조회 2.2K 내 사주엔 나무가 많다 그랬다. 근데 직업운엔 “금이나 토의 기운 혹은 화의 기운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이를 중화시켜야” 한댄다. 심지어 마지막 문구는 이렇게 쓰여있기도... “목재나 제지 혹은 가구 등 나무와 관련된 모든 직종은 좋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거지? 나무의 기운이 으뜸으로 존재하면 목수가 천직이어야 되는 거 아닌가? 목수 새벽 시옷 작업일지 히읗
[목수일기] ② 이어진 기둥, 포개어진 손 동그랑2021년 12월 10일조회 873 “전 목수”라 불린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좌측 대퇴부 경부 골절상을 입은 아버지께서 ‘고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받는 날이기도 했다. 그날, 나는 작업일지를 쓰지 못했다. 관계 돌봄일지 문화재돌봄 아버지돌봄 작업일지
[목수일기] ① 별난 이력 추가 동그랑2021년 11월 25일조회 1.3K “전 목수”라고 처음 불린 날, 이 세계에선 당연히 어설프고 멋모르는 애송이일 뿐이지만 현장에서 목수로 불리는 순간, “여긴 어디? 나는 누구?”로 요약될 법한 낯선 경험에 ‘나는 최소한 여기 현장에 있다’는 묘한 현장감(?!)이 일어났다. 문화재돌봄 작업일지 청년 한옥목수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