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제주] ㉓ ‘하원 테크노 캠퍼스’ 합동설명회에 터진 주민들의 분노

제주도가 서귀포 옛 탐라대 부지에 한화시스템 주도의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중산간 지하수특별관리구역에 위치하고 그 전체가 자연녹지이다. 매달 2만 톤 규모의 물 사용과 폐수 처리 문제, 생태계 파괴 우려가 제기된다. 주민들은 도정과 기업의 일방적 추진과 사전 소통 부재를 비판하며 “물 문제 해결 없이는 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몸살 앓는 제주] ⑥ 무너지는 땅과 사라지는 물 – 세상의 끝, 월정리와 강정마을

제주는 화산지질학적으로 지역마다 매우 다른 특성이 있다. 그중 제주 남쪽 강정과 동쪽 월정은 완전히 다른 지질학적 상태에서 물과 관련한 투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공권력은 이런 투쟁을 지역적 이기주의로 매도하거나 공동체 문법으로 해결하려 들었다. 이 과정에서 정말로 강정의 주상절리가 무너졌고, 제주 동쪽 마을은 지하수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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