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1년 3월 29(월) 오전10시
■커리큘럼 : 브라이언 마수미 『가상계』(2011, 갈무리)
■내용
1. 광학적인 시각은, 빛은 선이고 어둠은 악이라는 서구의 이분법에 따르는 명암법과 원근법을 통해서 빛 중심주의를 구성한다. 그것은 옳다/틀리다의 이분법을 구성하지만, 반면 채색법은 빛과 어둠 사이의 중간현실에서 ‘다르다’의 시각을 구성한다. 빛으로의 모든 색이 모이면 흰색이지만, 색채로 모든 색이 모이면 어둠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명암법과 채색법의 시각에서 보면 아마기시공동체와 에즈원공동체가 특히 구별되는 지점이 확연하지 않음 – 둘 다 횡단적이지만 에즈원이 수평축에 더 가깝다. – 에도 불구하고 분화된 것은 다르다의 채색법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2. 표상과 Fact는 어떻게 성립하는가? 사실상 나의 변화와 대상의 변화의 동시발생적인 혼합현실을 사유하지 않는 편평하고 단조로운 팩트의 논의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체와 객체의 융합현실로서의 정동을 논의하지 않는 팩트에 대한 논의는 근대성의 원천이 되고, 경계를 명확히 나눌 수 있다는 서구 합리주의의 원천이다. 그러나 가장자리효과의 이야기구조처럼 경계는 흐릿하고 그 속에서의 정동은 강렬하다.
■다음일정 : 2021년 4월 20(화) 오전10시
■다음커리큘럼 : 브라이언 마수미 『가상계』(2011, 갈무리) 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