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생태모임(online)
■일시 : 2021년 11월 25일(목) 오전 10시 온라인 zoom
■커리큘럼 : 도나 해러웨이 저 『트러블과 함께 하기』 (2021, 마농지)

■내용
- 우리는 해러웨이의 여성적 글쓰기의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핵심과 본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곁과 가장자리를 빙 둘러서 얘기하는 이야기구조가 특이했다고 말했다. 패미니즘 글쓰기가 경험을 공유하고, 감각을 공유하는 것, 더듬거리며 답정너가 아니라 탐색하는 과정이라는 것, 정리하거나 재구성하는 식의 사유가 아니라, 언제든 담아놓은 것을 꺼내 쓸 수 있도록 이야기꾼의 보따리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 우리는 안으로 말리는 involution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순환의 땅이며, 확장과 약탈의 땅이 아닌 홈과 주름과 죽고 살기의 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과 생명으로 돌아가는 안으로 말리는 과정은 얽힘과 짜임 중 얽힘으로서만 존재하는 공생, 공산으로 과정이며, 밖으로 뻗어나가는 과정으로서의 혁명이 아니라, 지속성과 순환성을 통해서 풍요와 회복을 추구하는 방향성이다. 이러한 이야기구조가 탈성장 전환사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일정 : 2021년 4월 18일 오전 10시
■다음커리큘럼 : 이리가레 저, 『식물의 사유』(2020, 알렙출판사) 중에서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