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예술가이자 치료사이다. 가족과 이민 간 캐나다에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으며, 그곳의 광활한 자연에서 한없이 작아지면서 동시에 한없이 커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캐나다에서 미술과 미술사를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뉴미디어 전문 미술관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최첨단 기술과 예술을 이용한 소통이 아니라 좀더 근원적인 치유와 소통의 길을 걷고 싶어서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치료를 공부하였다. 시카고의 정신병원과 청소년치료센터에서 미술 치료사로 일하였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고, 예술·치유·자연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작업을 한다. 지구를 무대 삼아 대범하게 살라는 부모님의 뜻을 뒤로하고, 제주 중 산간에 있는 작은 마을에 10년째 살고 있다. 그동안 쓴 책에 ⟪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변화를 위한 그림일기⟫⟪싸움의 기술: 모든 싸움은 사랑이야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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