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성 선언』은 젠더와 섹슈얼리티, 몸에 대한 구성주의적 입장을 채택하고, 몸과 욕망의 해방을 위한 철학과 정치론을 전개합니다. 또한 이성애중심주의와 혈연 중심의 가족체계에 도전하면서 포스트자연주의, 사이보그론, 횡단성애의 관점을 제공합니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트랜스(LGBT) 정체성 운동의 개혁주의적이고 사회 통합적인 법적 아젠다에 맞서, 대항성은 욕망과 몸의 관계, 기술과 의식의 관계를 새롭게 배치할 것을 제안한다. 전통적인 민주주의적 수단(투표와 법 개정 등)에 의거한 정체성 인정 및 재현 투쟁에 맞서 나는 집단적 성 해방과 성 자치의 새로운 실천을 급진적으로 실험할 것을 제안한다.” -본문 중에서

이번 심야책방에서는 생명과 사물, 자연이 자기를 보존하고 자기를 생산하려는 근본적인 긍정의 힘이자 역량(force)으로서의 욕망 논의를 한층 더 진전시킨 〈횡단성애와 몸의 자연성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저자가 일명 ‘육신 코뮤니즘’이라 일컫는, 몸.정동.섹슈얼리티에 대한 이론적인 ‘혁명’을 모색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세번째 심야책방 도서
『대항성 선언』 폴 B. 프레시아도, Poiesis(2022)

*심야책방이란?
심야책방은 시민들이 지역 서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서점을 문화 복합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넘실넘실 서점’과 ‘생태적지혜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심야책방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개최합니다.

■ 일시 : 2023년 10월 27일(금) 오후 7시

■ 참가신청 : 구글폼 신청서

■ 장소(온/오프 병행)

-현장참석 – 넘실넘실서점(구로구 새말로 18길 32, 2층)

-줌 회의실 – 회의실 링크(클릭)

■ 구성
-토크 진행자 : 이승준(생태적지혜연구소 이사장)
-역자: 정유진(한국철학사상연구회/연구공간L)
-패널: 채희철(포이에시스 출판사 대표), 임지연(미학의 집 소장)

■ 대상 : 섹스/젠더적인 성 이분법에 문제의식을 갖는 모든 존재

■ 주관 : 넘실넘실 서점,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