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복지- 『래디컬 헬프』를 읽고

『래디컬 헬프』에는 사회복지, 지역사회, 복지실천을 넘어서는 창의적인 실험과 시도들이 담겨있다. 사회적 협동조합 ‘노느매기’의 시작도 그러하였다. 서로의 역량개발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지역 사회 안에서 다른 조직들과 연대해 나가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이너스의 손으로 일구는 마을관리기업

노느매기는 노숙 유경험자들이 모여서 경제적・정신적인 자립을 꿈꾸며 만든 마을기업이자 협동조합이다. 조합원 다수가 건설일용직 경험자들이기도 한 노느매기의 특성을 살려서, 지난해에는 집수리를 대행하는 마을관리기업 ‘공간1616’을 만들었다. 비록 세상살이에 조금씩 하자있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지만, 또 다른 하자있는 존재들을 만나서 외로움과 결핍이 채워지는 마을살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을기업 노느매기 마을잇기, 사람잇기, 서로 돌보기하다

이름도 모르고 지내던 노숙 유경험자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밥상을 대접하고 나들이를 가고 협동조합 교육을 받으며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가면서 스스로 길을 찾아간 역사를 정리해보았다. 이는 영등포 마을기업 노느매기가 관계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역주민과 신뢰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갔던 노력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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