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 – 펠릭스 가타리의 『정신분석과 횡단성』

『정신분석과 횡단성』은, 펠릭스 가타리가 장 우리의 제안으로 보르드병원에서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심리치료 활동을 하던 1955년부터, 68혁명이 촉발된 열정적인 순간에서 그것이 마무리되던 1970년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은 이 책을 월1회 모임을 통해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총4회에 걸쳐 함께 읽을 예정이다.

정신분석과 횡단성
원제 : Psychanalyse et transversalité
정신분석과 횡단성
원제 : Psychanalyse et transversalité

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은 2019년 3월 18일(월) 오전 10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펠릭스 가타리의 『정신분석과 횡단성』(2004, 울력) 첫모임을 가졌다. 앞으로 총4회에 걸쳐 함께 읽게 될 이 책 『정신분석과 횡단성』은, 가타리가 장 우리의 제안으로 보르드병원에서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심리치료 활동을 하던 1955년부터 1968혁명이 촉발된 열정적인 순간에서 그것이 마무리되던 1970년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이번에는 가타리의 초기 이론의 단상을 이루었던 제도요법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세미나가 이루어졌다. 제도(institution)은 이후 기계(machine)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었던 기본 개념이며, 제도는 바로 관계망이기 때문에 법제도와 행정제도 등과 같이 딱딱히 경직된 구조가 아니라, 늘 유동하고 생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타리는 라 보르드 병원에서 의사-간호사-환자 등이 이룬 수직적 위계와 침실병원의 수평적 배열 사이에서의 횡단적 제도의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그의 횡단성(transversality)의 구도는 야생말을 조련하는 눈조리개 비유나, 고슴도치들이 추운 겨울에 가까이 가면 가시에 찔리고 멀어지면 추운 두 악(惡)에 맞서기 위해서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면서 거리조절을 하는 과정으로 묘사되어 있다.

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은 매달 세 번째 월요일 오전 들뢰즈와 가타리의 저작들을 함께 읽어나가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6월까지 『정신분석과 횡단성』을 끝낸 후에는 질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을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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