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가타리모임- 들뢰즈・가타리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들뢰즈・가타리 공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현대미학사, 1999)에 관한 들뢰즈가타리 공부모임이 2019년 12월 23일(월) 오전10시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다음 모임 1월 13일(월)에 같은 책 3, 4장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12월 23일(월) 오전 10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들뢰즈・가타리 공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현대미학사, 1999)를 가지고 들뢰즈가타리 공부모임을 진행했다.

이 세미나에서 철학이 관조도, 소통도, 반성도 아니라, 개념 생산에 달려 있음을 전제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저 철학연구자로서의 각주자나 해석자로서 남는 것이 아니라, 내재성의 구도 속에서 색다른 개념을 생산하는 것이 철학자의 임무일 것이다. 개념은 조감의 형태로 무한속도로 향할 수 있는 변용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즉, 사랑과 변용은 개념으로 응축되어 무한속도로서 시공간을 주파한다.

이 자리에서는 근대적인 주체, 자아, 의식이 아닌 내재성, 주체성, 잠재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러졌다. 내재성은 자기에 대한 자기의 관계, 자기생산과 타자생산의 마주침, 자기위치설정하기, 자기에 대한 배려 등으로 불려 왔다. 사실상 내재성은 내부성이 아닌 자기 자신 안에 수많은 타자가 잠재되어 있으며, 타자보다 더 타자다운 것이 자기자신임을 깨닫는 바로부터 시작한다. 내재성은 주체성으로, 잠재성으로, 일관성의 구도로, 중간현실로, 도표적 가상성 등으로 모습을 바꾸어 개념으로 등장한다.

이 자리는, 정확하게 어디까지는 A고 어디까지는 B라고 말하는 가장자리 상황 논증의 근대성이 아닌 AB영역의 중간현실의 실존 속에서 어떻게 사이주체성을 말할 것인가의 논의로 이행했다. 그것은 내재성 이전에 구도, 평면, 판이 실존함을 자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근대를 주파하여 스피노자의 삶, 상상력, 접촉경계면이 미치는 내재성의 극한인 구도의 실존으로 어렵사리 향할 수 있었다.

다음 모임은 2020년 1월 13일(월)에 같은 책 3, 4장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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