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특별팀- 『비물질노동과 다중』과 『가상계』

『비물질노동과 다중』(갈무리, 2014) 일부와 『가상계』(갈무리, 2011)에 관한 정동특별팀 공부모임이 2020년 1월 11일(토)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다음 모임 2월 8일(토)에 『가상계』(갈무리, 2011) 중반부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1월 11일(토) 11시부터 5시까지 철학공방 별난에서 『비물질노동과 다중』(갈무리, 2014) 일부와 『가상계』(갈무리, 2011) 초반부를 읽고『정동이론』(갈무리, 2015)을 가지고 정동특별팀 두번째 모임을 진행했다.

이 세미나에서 다양성과 차이가 의미의 틀 안에서 주조되어 보편적이고 편재적으로 바뀌는 것에 반해, 다양성 생산 즉 주체성 생산의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서 주목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중국의 백과사전이 보여주듯 고양이를 보고 항아리를 깨뜨리는 요물이라고 규정하는 등의 색다른 정의의 방식처럼 정동의 에피스페메로 세상을 재창조할 가능성에 대해서 주목하게 되었다. 정동의 에피스테메는 논리, 범주, 규정, 양상 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감하였다.

맑스의 노동 범주에는 정동이 요소가 분명 들어가 있었고, 정동을 신비주의나 영성주의가 아니라, 문제제기의 형식인 탈근대 양식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피드백은 결과에 따른 행동조정이지만, 피드포워드는 예측에 따른 행동조정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며, 차를 몰 때 위험을 예측하고 행동조정을 하는 경우와 결과에 따른 반응으로 행동조정을 하는 경우가 비교되었다. 피드백이나 피드포워드는 근대 시스템 이론의 두 가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니체는 ‘자신과 물질적으로 제일 먼 것을 사랑하라’는 얘기를 통해서 정동에 대한 상식인 국지성이나 로컬의 영역에 정동이 있지 않다는 점을 제기한다. 이는 국지적인 영역이 아닌 멂의 영역에 있는 정동이기 때문에 파괴되거나 해체될 수 없는 영역에 정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얘기하며 가장 먼 곳에 있는 탈근대를 예감했다.

다음 모임은 2020년 2월 8일(토) 『가상계』(갈무리, 2011) 중반부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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