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청년들, 살아움직이는 사물의 축제 – 서울아까워센타 후기

〈서울아까워센타 – 유기사물구조대〉는 '피스오브피스(Piece of peace)'의 팀원들이 구조대원이 되어 서울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기된 사물을 구출하는 활동입니다. 사물이 버려지고 폐기되기 전까지의 시간 '골든타임' 시간 때를 이용하여 구출할 수 있는 사물을 구출했습니다. 「2020 서울을 바꾸는 예술」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서울아까워센타〉는 ‘유기사물구조대’를 시작으로 ‘서울아까워캠프’, ‘아까워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여러분은 지나가다 버려진 사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버려지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
‘어? 이거 좀만 고치고 닦으면 쓸 수 있겠는데?’
‘흠 너무 버리기 아까운걸?’
‘저것을 고쳐서 우리가 한번 사용해볼까?’

저희 ‘피스오브피스(Piece of peace)’는 평상시 위와 같은 생각들을 공유하다보니 어느날 ‘유기사물을 구출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서울아까워센타〉 프로젝트는 거기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출한다고 해도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는 사물이 줄어들고 버리는 사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마음가짐이 바뀔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출동해서 티나게 구출하고 도망쳐보자! 라는 컨셉으로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시대에 많은 사람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와 시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고, ‘피스오브피스’의 예술활동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2020 서울을 바꾸는 예술」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서울아까워센타〉는 ‘유기사물구조대’를 시작으로 ‘서울아까워캠프’, ‘아까워쏭’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생기게 되었고, 우리의 활동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아까워센타 – 유기사물구조대〉는 ‘피스오브피스’의 팀원들이 구조대원이 되어 서울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유기된 사물을 구출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사물이 버려지고 폐기되기 전까지의 시간 ‘골든타임’ 시간 때를 이용하여 구출할 수 있는 사물을 구출했습니다.

출동이 처음부터 성공적이진 않았습니다. 맨 처음 출동했을 때는 손발이 잘 안 맞는 느낌?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유기사물을 찾으려고 수색을 했는데 잘 찾지 못하고, 찾았는데 공구랑 도구가 없어서 잘못 고쳤던 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출동부터는 구조대로서 모습을 제대로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복장도 통일하고, 구조대 차량도 꾸미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동하기 전 수색조가 미리 탐색을 나가 버려진 유기사물을 찾고 어떻게 구출할지 생각을 한 다음 공구와 도구를 챙겨 출동하는 방식으로 점차 발전해 나갔습니다.

총 7번의 출동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과 재미있는 상황들이 생겼습니다.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우리가 고쳐놓은 사물을 보고 자신의 집에 가져다줄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배달해드린 적이 있고, 우리의 고치는 모습을 보시고 따뜻한 커피를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사연은, 버려진 수납장의 문짝을 고치던 중, 지나가시던 동네 주민이 도와주셨던 일입니다. 알고 보니 인테리어업을 하셨고, 그래서 이런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하시면서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7명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에서 프로젝트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아까워센타 – 서울아까워캠프〉는 2020년 활동을 토대로 서울아까워센타가 지역적으로 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우리의 의미가 좀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기획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아까워캠프’는 일반인이 참여하여 출동대원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다음날은 구조대원과 함께 출동해봄으로써 실제 대원이 되어보는 형식의 무박 2일 캠프를 구성하고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날에는 ‘유기사물의 이해’, ‘유기사물 구조법1 – 재료교육’, ‘유기사물 구조법2 – 공구교육’ 등 구조대원이 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였고, 단합심을 기르기 위해 ‘아까워쏭’을 제작하여 율동을 만들어 참여자와 같이 춤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캠프파이어를 진행하면서 촛불의식 시간을 가졌고, 함께 점심과 간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두 번째 날은 첫 번째 날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출동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 피스오브피스 구조대원이 미리 수색하여 구출할 수 있는 유기사물 찾고, 이후 예비대원들과 함께 구출을 시도했습니다.

‘아까워캠프’는 1기부터 4기까지 총 네 번을 진행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해주셨기에 기수마다 다양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캠프를 준비한 ‘피스오브피스’ 팀원들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다양한 모습으로 예술활동을 만들어 나갈까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우리의 활동과 참여자들의 모습을 한 편의 ‘웹예능’으로 담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피스오브피스)는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이번 캠프를 임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아까워센타〉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팀원들과 참여자가 부캐(본래의 캐릭터와 별도로 새롭게 형성한 캐릭터을 이르는 신조어)를 하나씩 만들어 캠프의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그중 저의 역할과 임무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구조대에서 수리와 수색을 맡고 있고, 이번 캠프에서는 ‘유기사물 구조법2 – 공구교육’을 맡았습니다. 예비구조대원들이 앞으로 유기사물을 발견했을 때 고칠 수 있는 구조법과 실질적으로 구조에 필요한 공구에 대한 설명과 실습해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첫 번째 1기에서는 ‘조교’의 캐릭터로 참여자들에게 캠프다운 캠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2기에서는 ‘오징어게임’에서 살아남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하여 수업했습니다. 세 번째 3기에서는 전직 헬스장 관장의 캐릭터로 참여자들이 공구 사용법을 배울 때 자세를 중점적으로 코치해주며 진행했고, 마지막 4기에서는 동네 이모의 캐릭터로 공구사용법을 배우는 자세를 통해 김장철 김장을 도와줄 사람을 모집하러 온 상황설정을 해봤습니다. 저한테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참여자들이 웃으면서 수업을 들어주어 행복하고 의미있는, 그리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1기! 2기! 3기! 4기! 절대로 공구 사용법 잊지 마십쇼!!! 서울아까워센타 출~~도옹~~~

이렇게 무박2일의 캠프를 모두 수료한 예비대원들에게는 자투리 수료증을 전달해줬습니다. 수료증을 받은 대원은 예비대원이 아닌 구조대원으로서 각자 사는 지역에서 ‘서울아까워센타’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DIY가 많아지고 있고 가구 만드는 워크숍이라든지 공방들의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이 집에 있게 되면서 사물과 많이 접하게 되고 예전과 다른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지속적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이라든지 워크숍은 아직 조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러한 행동과 활동이 많은 사람 마음에 사물의 순환에 대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2020 서울아까워센타 – 유기사물구조대 로드무비
2021 서울아까워센타 – 아까워쏭 뮤직비디오

웹예능은 업로드될 예정!

박상현

안녕하세요. 공간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청년 박상현입니다.
건축을 전공하여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간을 공감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기반으로 한 문화기획부터 콘텐츠기획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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