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물에 대한 여러 가지 사유, 태도, 관점, 철학이 있다. 애니미즘, 증여론, 신유물론, 천도교의 경물 사상, 빈티지의 철학 등이 그것이다. 사물에 대한 깊이와 잠재성은 사물과 사물 간의 배치와 관계망이 갖는 특이한 형태이다. 이물관물((以物觀物)의 태도 다시 말해서 “돌멩이 하나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다”는 생각, 유기사물에 대한 애틋한 생각, 빈티지 물건에 대한 재생의 철학 등이 사물이 던지는 거대한 물음표를 해명할 여러 가지 경로 중 하나다. 이 책은 사물들이 어떻게 배치되어 사용되는가에 대한 깊고 그윽한 이야기들이다. 별종적이며 독특한 사물들의 생애주기와 재생과 순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금방 쓰다버리는 일회용품 시대, 사물에 대한 다른 이야기, 다른 시선이 이끄는 미지의 대륙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일시 : 2023년 4월 4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pm7시 반~9시 반
• 장소 : 온라인 zoom (강의 시작 10분 전 카톡 통해 공지)
• 수강신청 : 구글 폼 신청서 바로가기
  또는 mobile(010.3221.8996) 문자메시지/카톡 신청
• 수강료 : 9강 전체 비조합원 7만원 / 조합원 4만원
  (기업은행 083-089269-04-014 생태적지혜연구소​)
• 문의 : 010.3221.8996 / paledall@hanmail.net

■강의 순서

1강. 4월 4일_김용휘 : 천도교의 경물사상

2강. 4월 11일_정지원 : 선물의 정치학-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함께 읽기

3강. 4월 18일_남미자 : 바라드의 신유물론에 대한 이해

4강. 4월 25일_김유리 : 소유에서 관계로

5강. 5월 2일_김지연 : 제로웨이스트, 무소유, 미니멀리즘

6강. 5월 9일_김미정 : 누가 무엇이 쓰는가? -들뢰즈 가타리의 배치 개념과 사물의 사유에 대해

7강. 5월 16일_천근성 : 배구공 윌슨과 브리콜뢰르

8강. 5월 23일_신승철 :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

9강. 5월 30일_최소연 : 성찬경 시인의 물권시와 응암동 물질고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