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와 틈새가 더 중요하다 – 「궁상이와 명월각시」 독후기 이유진2023년 12월 3일조회 536 함경도에서 행해지는 망묵굿의 일부분을 떼어 만든 이야기 ‘궁상이와 명월각시(궁상이굿)’를 읽으며, 착한 마음과 베풀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여지와 틈새에 관하여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구비문학 무속 민담 설화 의례
알고 보면 모두가 억울하다 -이야기 ‘바리공주’를 읽으며 더 나은 공동체를 생각하기 이유진2023년 7월 26일조회 1.2K 평생을 완벽하게 행복만 누리면서 살아서 여한이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삶은 지극히 드물 것이다, 여한은 그저 개인의 차원에서 만들어지고 쌓이는 것이라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 얽히고 쌓여가는 것이기에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여한 없는 삶 아니 여한 없는 죽음에 근접한 더 나은 공동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야기 ‘바리공주’를 읽으며 그 조건을 생각해 봤다. 공동체 구비문학 기후위기 돌봄 설화
나의 절망이 더 절망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다 – 기후 환경 위기 속에서 《아기장수 전설》 읽기 이유진2023년 5월 11일조회 591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향유하면서 살고 있다. 한국의 옛 이야기들도 그 이야기들에 속한다. 그런데 현실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이제 옛 이야기들은 너무 낡은 것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아기장수 전설을 예로 들어, 옛 이야기를 지금 여기의 현실 속에서 새삼 자리매김해 본다. 구비문학 성숙 아기장수 이야기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