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외부의 기후난민② 故신승철2021년 4월 25일조회 2.6K 국제사회가 기후난민을 대하는 태도는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같다. 죽든 살든 상관없는 국외자로서 생명유지, 그 이상의 어떤 권리도 가지지 못한 존재들로 취급된다. 기후난민을 분리주의를 통해 처리하려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 기후위기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그들은 단지 우리보다 앞서 겪는다는 인식 아래 기후난민의 문제는 곧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캐나다가 시리아 난민 2만 5천만 명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다양성 존중의 문화임을 깨닫고 새로운 주체성 생산을 말해야 한다. 단지 500명의 예멘 난민 앞에서 보여줬던 우리사회의 편협한 문화는 성장주의 세력이 자신만 누리고 살겠다는 파시즘의 태도와 이어져 있다. 이를 극복하고 나눔과 연대, 탈성장의 화두에 주목하자. 기후위기 난민 주체성 생산 혐오 호모사케르 관련글 문명 외부의 기후난민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