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인 것에 대한 방어는 생명의 자율성에 대한 방어다!

오늘날의 생명 위기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생명관리권력을 작동시키는 장치로서의 자본 및 국가를 소환하지 않으면서 그에 맞설 수 있는 관점, 즉 저항하는 대안적 주체성과 그것의 생산 근거를 인식할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미셸 푸코, 조르조 아감벤,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가 이야기하는 ‘생명관리권력’, ‘삶권력’, 그리고 ‘주체성 생산’에 대해 살펴본다.

포스트코로나 19시대와 구성적 인간론 ②

근대 인식론의 주체란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전제로 이해가능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은 인간은 미생물을 포함한 자연 전체로부터 한치도 벗어날 수 없는 유기적 존재임을 보여준다. 인간의 주체성은 외부와 분리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사회는 개인의 밖에 늘 존재한다는 전제는 기각된다. K방역의 성과는 개인과 사회제도의 협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봐야 한다. 기후위기시대는 기존 성장주의 관점에서 볼 때 비관적인 물질적 조건을 예상하게 한다. 그러나 탈성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주체성’과 ‘더불어 가난한 사회’의 협치를 통해 관계, 돌봄, 정동이 풍요로운 시대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문명 외부의 기후난민②

국제사회가 기후난민을 대하는 태도는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와 같다. 죽든 살든 상관없는 국외자로서 생명유지, 그 이상의 어떤 권리도 가지지 못한 존재들로 취급된다. 기후난민을 분리주의를 통해 처리하려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 기후위기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그들은 단지 우리보다 앞서 겪는다는 인식 아래 기후난민의 문제는 곧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캐나다가 시리아 난민 2만 5천만 명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다양성 존중의 문화임을 깨닫고 새로운 주체성 생산을 말해야 한다. 단지 500명의 예멘 난민 앞에서 보여줬던 우리사회의 편협한 문화는 성장주의 세력이 자신만 누리고 살겠다는 파시즘의 태도와 이어져 있다. 이를 극복하고 나눔과 연대, 탈성장의 화두에 주목하자.

[미래에 대한 질문을 시작합니다] ③ 야마기시즘 연찬과 의식 혁명

야마기시즘은 연찬을 통해 제도와 의식의 전환을 동시에 고려한다. 야마기시즘 연찬은 자신의 생각이 실재와 별개인 개인의 감각과 판단이라는 자각에 입각한 사유 방식이자 소통 방식, 의사결정 구조이다. 이 인식론적 전환은 야마기시즘의 무소유 일체사회라는 이상향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네그리의 『맑스를 넘어선 맑스』 세미나(online)

네그리 『맑스를 넘어선 맑스』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2월 23일(화)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3월 2일(화)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도 『맑스를 넘어선 맑스』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⑥ 문명의 전환과 전환사회의 전망 수립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전환사회의 설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일을 해낼 사람과 그 일에 나설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망에서 사람들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만, 너와 나 둘 다 될 수 있는 간주관성, 사이주체성, 서로주체성의 영역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관계망에서의 주체성 생산은 결국 하나의 특이점이 되어 새로운 전환사회의 형태와 생활양식 등을 구성해낼 것이다.

정동특별팀 – 『정동정치』 3회(online)

브라이언 마수미의 『정동정치』(2018, 갈무리)에 관한 정동특별팀 모임이 2021년 1월 16일(토) 오후2시 온라인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2월 27일(토)로 예정된 다음 모임에서는 캐슬린 린치의 『정동적 평등』(2016, 한울아카데미)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탈구조주의 철학에서의 기후정의] 결론 : 기후정의와 주체성 생산

이 글은 2019년 환경정책평가원에서 발주된 기후정의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포스트구조주의에서의 기후정의 - 가타리의 ‘구성적 기후정의’ 개념의 구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이다. 이 글에서는 국제사회에 닥친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는 시급한 과제에 접근하는 방법론으로 펠릭스 가타리의 구성주의, 도표주의, 제도적 정신요법, 분열분석, 배치와 미시정치, 소수자되기, 생태민주주의, 볼 수 없는 것의 윤리와 미학 등을 적용해 본다. 기후정의의 문제는 기후위기에 책임이 거의 없는 제 3세계 민중, 탄소빈곤층, 소수자, 생명, 미래세대 등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대응과 적응 방법을 찾고자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 적용되는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 개념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하는 필사의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계

정동특별팀- 『비물질노동과 다중』과 『가상계』

『비물질노동과 다중』(갈무리, 2014) 일부와 『가상계』(갈무리, 2011)에 관한 정동특별팀 공부모임이 2020년 1월 11일(토)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다음 모임 2월 8일(토)에 『가상계』(갈무리, 2011) 중반부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기호와 기계

마음생태모임- 마우리치오 랏자라또의 『기호와 기계』

마우리치오 랏자라또의 『기호와 기계』(2017, 갈무리)에 관한 마음생태모임이 2019년 6월 12일(수) 오전 10시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혹서기 7,8월 두달 동안 휴가를 가진 후 다음 모임 9월 23일(월)에 『기후변화의 심리학』(2018, 갈마바람)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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