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⑦ 협동운동, 남은 이야기들new

기후위기의 상황 속에서 협동조합은 기존에 당연시 되어왔던 삶의 방식 전반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협동조합이 갖고 있는 의미를 공공연하게 외쳐야 한다. 과거의 비즈니스가 부차적인 사업이 되고 비물질재라고 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 정보가 교류되는 장 커뮤니티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커뮤니티의 밀도가 높아질 때에야 ‘개인의 빈곤’을 ‘더불어 가난’으로 대체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정동과 욕망, 사랑의 흐름이 향하는 바에 몸을 싣고 거대한 전환사회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이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⑥ 문명의 전환과 전환사회의 전망 수립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전환사회의 설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일을 해낼 사람과 그 일에 나설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망에서 사람들은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만, 너와 나 둘 다 될 수 있는 간주관성, 사이주체성, 서로주체성의 영역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관계망에서의 주체성 생산은 결국 하나의 특이점이 되어 새로운 전환사회의 형태와 생활양식 등을 구성해낼 것이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⑤ 제한, 유한성, 한계를 응시하며

저성장시대를 맞아 성장이 아닌 성숙의 경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협동조합에게는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관계와 정동을 복원하고,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더불어 가난’을 추구해야 할 새로운 협동조합운동에 대해 살펴본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④ 저성장시대, 커뮤니티도 너무 크다!

저성장시대를 맞이하여, 사회는 미리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재건하고 구성해야 할 목표로 바뀌었다. 협동조합도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을 맞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면에서 기존 조직방식 자체에 대해 의문시하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주체-대상, 조합원-활동가, 결사체-사업체의 한 쌍을 새롭게 재편하지 않고서는 이 저성장시대의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없으며, 협동조합은 더 이상 전환사회의 마중물이 될 수도 없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③ 정동, 돌봄, 욕망의 미시정치

저성장 시대는 자연과 생명의 외부성이 한계에 봉착하여 수축되는 국면이다. 활력을 잃고 에너지 자체 고갈은 필연적인 상황. 협동조합이 이 한계 상황 하에서 주목해야할 근본적 해법인 무엇일까? 그것은 욕망의 혁명이자 영구혁명이다. 해방의 목표는 정동의 해방이며 협동조합을 통한 실존의 재건이다. 조직 내 직분의 관계만 남은 오늘날의 인간관계는 저성장 시대에 지속될 수 없다. 협동조합은 마을 공동체마다 반드시 있었던 입담꾼들의 이야기판을 조합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미시적이고 내밀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야 하며, 이 이야기가 물품의 이미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소비로 수렴되지 않는 정동의 해방이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② 외부소멸테제와 특이점 설립

무한정한 약탈을 허용했던 외부는 소멸했다. 이로써 성장주의 시대는 종언을 맞이한다. 성장주의 시대의 종언에 따라 펼쳐지는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협동조합은 어떤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출구를 찾기보다 출구를 발명해내야 하며, 확장된 내부 경제 주체들에 의한 사랑과 정동의 경제활동, 게토에서 보여줬던 실험적 모습에 주목을 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출구란 전문가들이 다시 아마추어가 되어 다채롭게 만들어 내는 특이점이 점화하는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닐까?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①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지금까지 협동조합운동은 대안적인 가치를 제시하면 사람들이 자동으로 모이는 형태의 운동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무차별사회, 저성장, 기후위기 국면에서 기존 형태의 운동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제 협동조합운동은 정동을 통해 사회를 재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시리즈는 2019년 봄에 진행한 〈한살림재단 생명협동연구〉의 결과물로서, 총 9회로 나누어 재게재될 예정이다.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서문: 구성적 실천, 새로운 지평에 선 협동조합의 과제

저성장시대에 직면하여 생협과 협동조합운동의 혁신적인 전략은 있을 수 있을까? 협동운동이 어떻게 회복탄력성(resilience), 융통성, 신축성을 갖추고 시대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망 수립과 주체성 생산을 이룰 수 있을까? 더 나아가 협동조합이 저성장시대를 넘어 기후위기와 같은 문명의 전환의 시기에 탈성장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모든 의문점들에 대해서 명확히 대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전략적인 시선에서 지도제작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번 [저성장시대 협동운동의 전략지도] 시리즈는 2019년 봄에 진행한 〈한살림재단 생명협동연구〉의 결과물로서, 총 9회로 나누어 재게재될 예정이다.

[탈구조주의 철학에서의 기후정의] 결론 : 기후정의와 주체성 생산

이 글은 2019년 환경정책평가원에서 발주된 기후정의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포스트구조주의에서의 기후정의 - 가타리의 ‘구성적 기후정의’ 개념의 구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이다. 이 글에서는 국제사회에 닥친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는 시급한 과제에 접근하는 방법론으로 펠릭스 가타리의 구성주의, 도표주의, 제도적 정신요법, 분열분석, 배치와 미시정치, 소수자되기, 생태민주주의, 볼 수 없는 것의 윤리와 미학 등을 적용해 본다. 기후정의의 문제는 기후위기에 책임이 거의 없는 제 3세계 민중, 탄소빈곤층, 소수자, 생명, 미래세대 등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대응과 적응 방법을 찾고자하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기에 적용되는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 개념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하는 필사의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