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서문: Z세대가 역사를 만들다 GEN Z MAKES HISTORY 2. Z세대의 반란 — 사회정의의 기쁨을 위해 _타소스 타르기스(Tasos Sagris) 3. 스리랑카 청년들: 너희가 시작한 일을 보라! _조지 카치아피카스 4.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방글라데시 _조지 카치아피카스 5. 인도네시아 계급 투쟁 관찰 _폴 오배니언 6. 네팔: Z세대여, 에로스 효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_조지 카치아피카스 7. 에로스 효과 _조지 카치아피카스 8. 모로코 Z세대:지나치게 인본주의적, 지나치게 인간적인 – 권위주의 국가 대 거리 운동 _마티 몬지브 9. Z세대의 뿌리와 토대: 상식에서 정동성으로 _알레한드라 핀토 소피아 10. 가자 학살에 맞선 캠퍼스 점거: 반복되는 역사 _조지 카치아피카스 11. 도널드 트럼프, 기업 귀족층, 그리고 세계의 이스라엘화 _조지 카치아피카스 12. 후기: 타나토스의 효과 _ 폴 메서스미스-글래빈 |

에로스 효과 개념은 원래 1968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혁명적 열망과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정립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 렌즈를 통해 Z세대의 반란을 살펴봐야 한다. 에로스 효과는 수십만 명이 공공 공간을 점거하고 완전히 다른 정치적 현실을 요구하며 갑작스럽고 동시적으로 국제적으로 등장한 현상,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반란, 국가와 민족적 경계를 넘어 수십만 명이 서로를 직관적으로 동일시하는 현상, 새로운 가치와 상징에 대한 그들의 공통된 신념, 그리고 일상적 루틴의 중단 속에서 다시 한번 구체화되었다.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를 따라, 나는 에로스 효과의 순간에 자유에 대한 본능(충동)적 욕구가 집단적 현상으로 승화된다고 이해한다.
1968년 이후 에로스 효과의 다른 순간들은 2011년 아랍의 봄과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도시로 확산된 월가 점거 시위, 사파티스타 운동(Zapatista movement)에서 시애틀까지 이어진 반세계화 고조, 그리고 1980년대와 1990년대 필리핀(1986), 한국(1987), 버마(1988), 티베트와 중국(1989), 네팔과 방글라데시(1990), 태국(1992) 등이 포함된다. 독일의 아우토노멘(Autonomen), 반세계화 운동, Z세대 등 1968년 이후의 운동들은 모두 자발성, 자율성, 다양성, 연대라는 동일한 근본적 문법을 드러낸다.
에로스 효과는 내가 『1968년의 전 지구적 상상력』을 집필하던 중 처음 눈에 띄었다. 캘리포니아 오션 비치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열두 개국에서 수집한 연구 노트 더미를 펼쳐놓고 있을 때, 자발적 봉기, 파업, 공공장소 대규모 점거가 서로에게 미치는 구체적 동시적 연관성을 발견하며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 세계사적 시기에 수백만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며 갑자기 역사의 주체가 되었다. 그들의 행동은 특정 국가의 경제적‧정치적 조건보다는 타인과의 유대감과 자유에 대한 사랑에 기반했다. 이러한 행동을 주도한 중앙 조직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세계의 방향을 전쟁에서 평화로, 인종 차별에서 연대로, 외부 지배에서 자결권으로, 애국주의에서 휴머니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보편적 관심사는 국가적 쇼비니즘(chauvinism), 계층적 위계, 엘리트 지배와 같은 사회의 지배적 가치들이 부정되는 동시에 일반화되었다.
에로스 효과가 활성화되면 인간 간의 사랑과 연대가 기존 지배적 가치와 규범을 갑자기 대체한다. 경쟁은 협력으로, 계층은 평등으로, 권력은 진실로 대체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많은 미국인의 애국심은 베트남 국민과의 연대에 밀려났고, 인종주의 대신 많은 백인 미국인들은 베트남인의 생명도 미국인의 생명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반대되는 지속적인 미디어 공세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러 여론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지도자 호찌민은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닉슨 대통령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 에로스 효과의 순간들은 수백만 명의 행동에 구현된 운동의 열망과 비전을 드러내며, 이는 지도자나 조직, 정당의 선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차원이다.
| 조지 카치아피카스, http://www.eroseffect.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