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세미나_『야만적 별종』(on+off)

네그리 『야만적 별종』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야만적 별종』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네그리세미나_야만적 별종(on+off)

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일시 :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오후 1-4시

* 19-26쪽(「마슈레이 서문」, 「마트롱 서문」)까지 강독 진행함

* “스피노자를 역사적 사상가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20쪽) – “봉건사회의 경제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질서와 단절한 채 새로운 사회형태를 발견하기 이전에, 자신에 상응하는 생산, 교환, 의식의 양태를 지닌 채 자신의 시대 속에, 17세기 후반의 네덜란드 속에 있는 그를 드러내는 것이다. … 네그리는 … ‘예외적인 근대’를 언급한다. 만약 이 철학이 ‘미래철학’이라면, 그것은 그 철학이 ‘역사적 시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규정에’ 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는 단순한 현실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척도 속에서 자신의 시대를 표상한다. 그는 그 척도가 바로 우리에게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존재하도록 한다.”(20), “그러한 현재는 시간을 초월한 영속적 현재가 아니라, 자신이 의미를 지니는 척도 속에서 스스로와 우리에게 저항할 수 없게 자신의 전진을 추진하는 역사의 현재이다.”(21)

* 스피노자에게 영원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역사성, 즉 주어진 현재로 고정된 틀을 넘어서 그곳으로부터 이론적 생산성을 이끌어내는 내재적인 역능이다. 스피노자는 … 스스로 자신의 운동을 지속하고 자신의 현재이기도 한 미래를 향해 기획하는 역사 속에 있다.”(21)

* 스피노자 이론의 내적 성숙은 위기, “즉 사상의 위기이기도 한 시대의 위기에서 생겨나고, 이론적 단절이자 실천적 파열인 내적 간극[차이, 괴리]을 가져온다.”(23쪽)

* 하지만 네그리의 스피노자론은 “내재적인 목적론이라는 환영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가? 이것이 우리가 네그리에게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25) → 승준의 응답 : 목적론의 문제는 그것이 현실 바깥의 추상, 이론으로부터 발생해 제기되기 때문에 문제이다. 그런데 스피노자는 그것을 현실 존재들의 내재적 힘에 입각해서 다음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오히려 이러한 형태의 기획이나 목적론이 없을 때 그것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의 무수한 행위만이 있게 되며, 그것은 현실의 지형에 대한 냉소주의나 허무주의에 휩싸이게 하기 쉽다. 우리가 가진 힘에 기초해 목적을 설정하는 한 그것은 유토피아가 아닌, 자기 힘을 실현하는 공동체이자, 실천의 공동체일 것이다.

다음일정 :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오후 1-4시

다음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28-56쪽.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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