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문학모임 『지각의 현상학』_일요 세미나(on+off)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에 관한 잉문학모임이 2021년 5월 16일(일)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후 모임에서도 『지각의 현상학』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잉문학모임 지각의 현상학_일요 세미나(on+off)

커리큘럼 :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류의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2.

일시 : 2021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6-9시

내용

* 3부 「대자 존재와 세계-에로-존재」를 시작함(551-563)

* 1장 코기토 1절 ‘코기토를 영원자로 해석하기’

– “내가 사물들이 초월적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내가 그것들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들을 일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들은 내가 그것들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정도에서, 내가 맹목적으로 그것들의 단순한 존재를 긍정하는 정도에서 초월적이다.” 하지만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존재를 우리는 왜 긍정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 “이러한 긍정에 어떤 진리가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그 긍정이 관계하는 본성이나 본질을 어렴풋이 예상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나무와 마주치고 단순히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와 대면하는 그 존재에서 내가 능동적으로 개념을 형성하게 되는 어떤 본성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나와 타자의 마주침은 나로 하여금 어떤 존재 개념(나의 개념과 타자 개념)을 형성하게 하며, 그것은 나로 하여금 그러한 존재를 향하게 만든다. 이것이 타자존재가 긍정적이면서 초월(정확하게는 나의 바깥의 있으면서 내가 완전히 알 수 없다는 점에서)적인 것이다.

* 그런 점에서 주체의 구성은 늘 ‘구성적’이다. “우리가 주체를 그의 세계에 위치지어진 것으로 기술함으로써 얻었던 인식상은 다른 인식상, 즉 주체가 이 세계 자체를 세우거나 구성한다는 것에 의해서 대체되어야”(553) 한다.

* “어떤 사물에 대한 모든 사고는 동시에 자기 의식이고, 이것이 없으면 사고는 대상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경험과 반성의 뿌리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존재를 발견한다. … 자기의식은 작용하는 정신의 존재 자체이다.”(554-555)

* “시각은 행동이다. 말하자면 영원한 작용–이 표현은 모순적이다–이 아니라 자신이 약속하는 이상을 실행하는, 자신의 전제들을 언제나 넘어서서 초월의 장으로의 나의 원초적 열림에 의해서만, 즉 다시 말해서 탈자성에 의해서만 내적으로 준비되는 작용이다. … 내가 코기토에서 발견하고 인식하는 바는 … 초월의 깊은 운동이요, 나의 존재와 세계의 존재의 동시적 접촉이다.”(562)

다음일정 : 2021년 5월 23일(일요일) 오후6-9시

다음커리큘럼 :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류의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2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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