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의 『야만적 별종』 세미나(12월 모임 후기)

네그리 『야만적 별종』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12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마다 오전 10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2022년 1월 모임에서도 『야만적 별종』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세미나

■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새길, 1994.

■일시 :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

■내용 :

  • 5장 「체계의 중단」, 2절 문헌학과 전술
  • 『신학정치론』의 7장 이후는 두 가지 분석지형이 나타난다. 첫째, 예언적 상상의 세계, 둘째, 시민사회와 국가 안에서 그리고 그 사이에서 확장하는 관계들.
  • “우리는 계시의 지평 전체에 걸쳐 상상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진리와 오류의 역사적 구분(해석학)과 유용한 기능과 파괴적 기능에 대한 논리적 구분(주석달기, 훈고학)이라는 자연적 논리를 전개해야만 한다. .. 그러므로 비판할 수 있는 두 개의 구도가 존재한다. 우리가 해석학이라고 부르는 첫 번째 것은 ‘자신의 고유한 원리에 따라’ 계시가 표현되는 과정을 재구성하는 지형이다. … 다음과 같은 특수한 기술적 도구가 해석학적 탐구에 유용하다. 첫째, 언어학적 분석, 다음으로 성성라는 단일한 책을 일반적 주장으로 전형적으로 환원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적 맥락적 분석. 해석학적 분석을 완수한 후, 두 번째 구도 뒤에서 주석적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233-234)
  • “이성은 주석적 탐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에 반해 해석학은 주석이 구별하는 현실적 구조를 밝혀준다. 그러나 무슨 의미에서 어떤 기준을 따르는가? 자연의 빛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따른다. … 주석적 기획 속에서 이것을 긍정하면서, 스피노자는 적어도 자신의 저작의 토대를 마련하는 혁명적 비판의 세 가지 중요한 흐름을 채택하고 융합한다.”(235-236)
  • 자연의 빛과 이성은 단순히 분석능력으로서보다는 구성능력으로, 단순히 해석적 기능으로서가 아니라 구성적 압력으로 그려진다.
  • 해석학적 활동과 주석적 탐구 모두에서 이성기능에 대한 찬양이 존재론적 맥락에서 주어진다. 성서분석에 개입하면서 자연의 빛은 그 자신의 역사적 기원을 밝힌다. 즉 르네상스 지성의 혁명적 압력, 유대전통의 윤리적 구성주의의 만남 및 공생관계.

■일시 : 2021년 12월 14일(화요일) 오전 10-1시

■내용 :

  • 5장 「체계의 중단」, 2절 문헌학과 전술
  • 『신학정치론』의 2가지 방법론. 첫째 해석학이자 현상학적 탐구를 통한 존재관념의 풍부화. 둘째, 주석달기이자 존재론적 정의의 수준을 통해 전체 구성역능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 표면 수준에서 불안정하게 배치가 이뤄진다.
  • “이성의 역사적 전개가 지닌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기능, 실존적 상상의 바다에서 구별해낼 요소는 집단성의 구성이다. ‘사회는 사람들이 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게 할 뿐 아니라 최소의 노력으로 번영을 이루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그것(집단성의 구성)은 매우 유용하게 정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5장) 따라서 계시의 기능은 사회를 구성하고 조직하는 것이다.”(241)
  • “계시의 기능은 정당화되는 어떤 결사체를 허용하거나 또는 오히려 온건한 권력, 다시 말해 결사체의 활력과 지배의 필연성을 효과적으로 접합할 수 있는 권력을 정당화하는 것이다.(5장) 이러한 관계의 균형 및 진정은 근본적이며 바로 권력의 입지조건이다. 사실상 집단성에 대한 정의에서 무엇보다 스피노자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그 합의의 성격이다. 이것은 계약주의적 예견인가? 아마도 그러하다.”(241-242)
  • 『신학정치론』 11-15장은 상상의 긍정성이 지닌 기획을 나타낸다. 여기서 해석하게 의해 형성된 존재론적 과제는 결정적으로 구성력으로, 해방의 집단적 조건이라는 구성적 지평으로 변형된다. 그것은 점증하는 강렬도를 지닌 극단적으로 강력한 과정이며 구성과정이다. 해석자들이 종종 구성이라는 용어 자체의 존재론적 함의를 무디게 하고 그 용어를 구축적이고 구조적인 행위에서 기질이나 인간적 태도로 환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기능을 강조해야만 한다.
    “기독교 신앙으로 주어진 종교적 의식의 내재화는 복종에 대한 정치적 정의를 보편화한다. 신념은 이 지점에서 정치적 복종의 선험적 형태로, 의무의 내재적 요소로 제시된다. 따라서 특수한 복종이 아니라 복종 일반, 정치형태, 합의의 구성요소가 존재한다.”(243)

■일시 :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오전 10-1시

■내용 :

  • 5장 「체계의 중단」, 3절 전쟁의 지평
  • 『신학정치론』 16장. “자연권은 자연의 역능과 공연적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역능은 신의 역능이며, 신의 역능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최상의 권리를 지닌다. 그러나 전체로서 자연의 보편적 역능은 단순히 모든 개별 사물의 역능의 집합이므로, 모든 개별 사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최상의 권리를 지닌다는 결론이 나온다. 달리 말하면 개별 사물의 권리는 자신의 결정적 역능의 한계까지 확장한다. 자연의 최고법칙은 모든 사물이 자신 이외의 어떤 것과도 상관없이 자신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므로, 모든 것은 이것을 할 수 있는, 즉 (내가 말한 대로) 자신의 자연적 결정에 따라 실존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상의 권리를 지닌다. … 모든 것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활동하고 달리 활동하지 않는 한, 어떤 것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하는 무엇이든지 모든 것은 자신의 최상의 권리를 지니고 있다.” 이때 욕망과 힘이 개별적 자연권을 구성한다.(251)
  • 스피노자의 사회적, 법률적, 정치적 사유는 자연권 교리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연권 사상이 그 근본에서 정념에 대한 분석이라면, 스피노자의 사상은 정념들의 현상학이다. 자연권 사상이 계약론과 절대주의 속에서 변증법적 수준에 의해 주파되고 구조화되는 반면에, 스피노자의 사유는 구성의 문제설정에 열려 있다.(252)
  • 16장이 말하는 것은 이것이다. “국가는 개인적 정념들의 갈등적 동학에 의해 구성되고 다른 근본적인 자연적 역능인 이성의 활동에 의해 이러한 목적을 향해 안내된 자연적 규정, 즉 제2의 자연이다. 역능의 전위, 그것은 그 줄거리가 상상과 이성의 상호침투라는 현상학적 선을 따라 완성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비관적 개인주의, 변증법적 의도를 지닌 계약론 그리고 홉스의 절대주의적 유기체주의를 피한다.”(253-254)
  • 『신학정치론』 16장 “민주주의 …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집단적인 최상의 권리를 지닌 모든 사람들의 연합”

■일시 :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오전10-1시

■내용 :

  • 5장 「체계의 중단」, 3절 전쟁의 지평
  • 『신학정치론』 17장에 대한 해석. “정치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절대주의의 결코 아니라, 개별성들이 지닌 역능의 자기조직화, 대항권력으로 합리적으로 변형될 수 있는 능동적 저항, 그것의 실천이 실제적 구성을 정교화하면서 수행하는 능동적 동의와 합의로서 집단적으로 전개되는 대항권력이다. 자연적 적대는 집단적 상상의 역능과 그것의 물질적 강렬도의 리듬을 따라 사회의 구체적 역사성을 구성한다. 과정의 결과는 절대자도 아니고 심지어 민주정도 아니라 현실의 집단적 구성이다.”(256)
  • “사실상 구성과정은 주로 부정적 기능의 증명이다. 바로 이 진술형태는 … (1) 개별성과 사회성의 관계의 형상화 문제의 표상으로서 그리고 그것의 추상작용에 대한 암시로서, (2) 종합이 구체화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파괴로서, 종합의 역사적 우연성에 대한 그리고 합의의 가변적 성격에 대한 강조로서, 그리고 (3)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근본적 어려움의 지표로서 기능한다.”(259)
  • “스피노자의 사유는 어떤 의미에서도 자유주의 사상은 아니다. 그것은 결코 법률규칙(법치국가)를 세우지 않는다. 그것은 홉스-루소-칸트-헤겔이란 ‘숭고한’ 사유노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면 한계는 역동적 체계 안에 계약의 본질을 실제로 새겨넣을 수 없는 것과 상관적일 뿐이다. 그것은 계약을 상상의 구성력으로 되돌려가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 아직 지양되지 않고 있는 체계의 중단에 있다.”(260-261)
  • 우리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다음 2가지다. “한편으로 우리는 그 토대에서 적대적이고 정제된다 할지라도 구성과정에서 해결되는, 역능들 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다른 한편 우리는 그 관계에 대한 어떤 실체적인 관념에 대한 엄격한 배제라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261)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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