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월) 오전 10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탈성장개념어사전』(그물코, 2018)를 가지고 마음생태모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탈성장 사회가 사실상 위축되고 수축된 사회가 아니라, 정동과 활력으로 가득한 욕망해방 사회로 향했을 때, 그것이 지속가능성을 약속할 수 있음을 응시했다. 그렇기 때문에 금욕과 빈곤, 기능 정지가 아니라, 공공일자리와 기본소득 등을 통한 공동체와 공공영역의 협치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부채금융에 기반한 이자취득의 금융자본주의에서 공공금융에 기반한 공공일자리 정책과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이는 “자본화=의미화=가치화”의 국면의 화폐가 아닌 다의미적이고 다가치적이고 다기능적인 화폐의 논의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MMT(Modern Monetary Theory)의 가능성과 도전에 대해서 개괄하면서, 대안경제의 작동이 탈성장 사회에 색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논의했다.

다음 모임은 11월 18일(월)에 『도덧경제학』(학고재, 2018)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향후 논의에서 생태적 한계로서의 도넛 외부와 사회적 가치로서의 도넛 내부를 결합하는 도넛 경제에 대해서 주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