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연구모임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제프리 삭스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대』(2015, ㈜21세기 북스) 두 번째 시간이 2019년 5월 27일(월) 저녁 7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지구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류가 열악한 생존조건에 내몰리고 있음을 통계수치와 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특히 서남아프리카 이남의 주민들의 삶이 인구, 물 부족, 보건위생, 자원 등의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도시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의 사례로 한국의 서울이 지목된 것을 보면, 현재의 기후변화 시대를 직면하기 위한 탈성장 담론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상이 너무도 미진함을 느끼게 되었던 세미나 자리였다.

특히 세미나 참여자들이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는 지속가능성의 지표이자 좌표인 농업의 위상을 짐작케 할 만 한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이를 통해 세미나 구성원들은 소농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귀중한 자리였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넘어 탈성장 담론으로 더 이행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자리였다.

다음 모임은 2019년 6월 17일(월) 『탈성장 개념어 사전』(그물코, 2018)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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