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세미나_『야만적 별종』(on+off)

네그리 『야만적 별종』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야만적 별종』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네그리세미나_야만적 별종(on+off)

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일시 :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오후 1-4시

* 32-39쪽 강독(「마트롱 서문」, 「영역자 서문」)

* 네그리의 스피노자론에 대한 마트롱의 반론: “나는 처음 두 부와 세 부가 서로 모순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 네그리는 이성의 질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것을 외부에서 추가되고 그 시대에 스피노자가 치른 대가라고밖에 생각지 않는 것 같습니다.”(32-33)

→ 마트롱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스피노자가 경험한 ‘현실’이 스피노자에게 준 자극과 그에 따라 스피노자가 어떻게 문제를 다시 설정했는가의 문제이다. 들뢰즈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듯이, 드 비트의 죽음과 스피노자가 당한 테러, 네덜란드와 영국의 해전이라는 현실의 위기문제는 스피노자로 하여금 ‘왜 대중은 예속을 욕망하는가?’를 향하게 했다. 그런 점에서 자기통치를 향하는 다양한 특이성을 가진 다중과 미신과 무지에 휩쓸리며 스스로의 코나투스를 파괴하는 대중은 구별되어야 한다. 네그리의 스피노자론은 민주주의를 ‘다중에 의한 다중의 자기 통치’로 이해하는 것에 그 핵심이 있으며, 그것은 코나투스를 욕망의 수준으로, 다시 욕망을 기쁨과 사랑으로 끌어내 세계구성을 자기-원인(causa-sui)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다중의 자기성숙과정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된 관점은 꽉 짜여진 기하학적 질서로서의 신적 질서와 다중들의 상호작용과 역능의 힘의 상승(하지만 때로는 하강)의 구별 속에서만 허용될 수 있다. 『에티카』 3-5부의 스피노자는 그런 점에서 국가나 사회계약에 대한 기존의 논의와는 다른 입지점에 서 있다. 국가는 초월적 통치형태가 아니라 다중의 자기구성장치이다. 사회계약은 매개자의 허용이 아니라, 다중의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사회적 연합의 내재화이다. 코나투스로 인해 다중은 슬픔이나 분노보다 더 강한 힘으로서의 기쁨과 사랑을 지향한다. 그것은 역능의 증가이자 변화하는 다중의 인식능력과 존재능력의 성장을 의미한다.

* 그런 점에서 힘 개념은 중요하며, 영역자(마이클 하트)는 그에 기초해 두 가지 힘을 구별한다. potestas(라틴어)-potere(이탈리아어)-pouvoir(불어)-gewalt(독어)의 힘과는 구별되는 potentia-potenza-puissance-macht혹은 vermögen의 힘의 계열. 영어 Power-power로 구별. 최근에 발간된 『어셈블리』에서는 그러한 입장이 바뀌어 있다는 점이 논의됨.

다음일정 : 2021년 6월 1일 (화요일) 오후 1-4시

다음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39-56쪽.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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