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의 선물] ④ 너무 빨리 사라지지 않으려는 마음new 장지후2026년 6월 11일조회 471 고산의 시간은 강의 흐름을 닮아 있다. 급하게 앞으로 밀려가기보다 굽이치며 흘러간다. 그래서인지 이 마을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게들이 남아 있다. 빨리 소비되고 사라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공간들이다. 너무 빨리 사라지지 않으려는 마음. 그리고 서로의 속도를 지켜주려는 마음. 어쩌면 그것이 고산 사람들이 오래도록 이어온 삶의 방식이다. 공동체 느림 마을 자연 지금 여기 관련글 [완주의 선물] ① 고향의 시간을 지키는 일 [완주의 선물] ② 다시 봄 [완주의 선물] ③ 비어 있는 방에 봄이 들었다
[완주의 선물] ③ 비어 있는 방에 봄이 들었다 장지후2026년 5월 11일조회 1.8K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새로운 생명이 틈새에 자리 잡는다. 실외기 사이에 둥지를 튼 물까치도 그 중 하나이다. 부재는 존재의 자리가 되고, 새 존재와의 마주침은 또 다음번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공존 둥지 멈춤 봄 비무장지대 관련글 [완주의 선물] ① 고향의 시간을 지키는 일 [완주의 선물] ② 다시 봄
[완주의 선물] ② 다시 봄 장지후2026년 4월 3일조회 1.8K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경천의 산줄기처럼 깊고 오래 남는다. 그러나 그 그리움을 품은 채 살아가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 흙을 만지고, 계절을 기다리고, 다시 싹이 올라오는 시간을 지켜보는 일. 그것은 슬픔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라, 슬픔을 삶 속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나는 그것을 ‘애도’라고 부른다. 봄 삶 슬픔 애도 죽음 관련글 [완주의 선물] ① 고향의 시간을 지키는 일
[완주의 선물] ① 고향의 시간을 지키는 일 장지후2026년 3월 3일조회 1.9K 우리는 고향이 영원하다고 생각하지만, 고향도 지켜내지 않으면 낯선 장소가 된다. 그 낯섦은 오래 남는 슬픔이다. 고향 길 돌봄 생명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