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장] ⑳ 돈으로 안 되는 일도 있다

지난 5월 12일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서경선 대표와 선흘2리 전(前) 이장이 서로 돈을 주고받은 배임 혐의로 기소된 지 무려 2년 만에 1심 선고를 받는 날이다.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한 재벌가 큰딸은 웃으며 법정에 들어섰지만 잠시 후 굳은 표정으로 빠져나갔다.

[어쩌다 이장] ⑧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긋지긋한 여름 장마도, 3년 가까이 마을을 힘들게 만드는 동물테마파크 사업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과 싸울 때 시간은 언제나 그들의 편이다. 힘없는 우리들은 희망과는 별개로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저 진득하니 버티는 수밖에 없다. '존버'하다 보면 길이 나오겠지?

[어쩌다 이장] ⑤ 선흘에서 팔색조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열대 맹수 사파리를 만들려는 사업자의 계획은 일단 무산되었다. 하지만 사업자는 여전히 이곳을 15년 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기반으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 마을 숲에서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 생물들을 언제까지 만날 수 있을까?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