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 질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

질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에 관한 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이 2019년 9월 30일(월) 오전 10시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다음 모임에서도 같은 책 2장 3장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9월 30일(월) 오전 10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질 들뢰즈의 『칸트의 비판철학』을 가지고 들뢰즈가타리공부모임을 진행했다.

이 세미나에서 “인간의 인식능력은 선험적일까?”라는 질문과 더불어, 선험적으로(a priori) 미리 주어진 인간, 사회, 공동체가 아닌 구성적인 노력으로 재건해야할 인간, 사회, 공동체에 대해서 얘기했다. 마음을 응시하는 마음처럼 감성, 오성, 이성으로 층위를 이룬 마음에 대한 칸트의 논의의 특이함을 재발견했다. 특히 이성의 능력을 자연의 능력의 발휘로 본 칸트의 ‘자연의 간지’와 이성과 자연을 대립시킨 헤겔의 ‘이성의 간지’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먼저 초월적인(transcendental) 신의 구성능력에 대한 논의와 선험적인(transcendent) 인간의 구성능력에 대한 논의를 함께 비교하면서, 번역 상 논의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었다. 동시에 합리론에서 반복에 대해서 필연적이고 보편적으로 다루면서 정보양이 늘지 않는 동어반복(tautology)로서의 분석적이면서도 동시에 선험적인 것 논의를 다루었다. 동시에 경험론에서 반복을 습관으로 여기면서도 후험적이고 정보량이 늘어나가는 종합적인 논의를 다루었다. 이 두 가지를 통합한 칸트는 선험적 종합 명제의 의미에 대해서 얘기했다. 더불어 인간은 신, 영혼, 세계의 물자체를 알 수 없지만 현상만을 상상력이 도식작용에 따라 범주화하여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의 인식론적 구성주의의 의미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는 대상에서 주체로의 이행의 차원에서 다루었다. 그러나 인식의 그물망에 따라 포착된 현상조차도 이를 설명할 때 오성의 개념의 부족과 결여를 보충하기 위해 이성을 더욱 추상화하는 방향에서 이념의 요청으로 나아가지만, 결국 신, 영혼, 세계 등의 물자체와 유사한 이념의 지평을 개방한다는 이율배반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번 시간에는 시간관계상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다룬 1장만을 함께 읽어보았지만, 다음번에는 실천이성비판과 판단력비판 등을 다룬 2장과 3장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려고 한다. 다음 모임은 2019년 11월 11일(월)에 가질 예정이다.

생태적지혜

모두의 혁명을 위한 모두의 지혜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