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생태모임- 『도넛경제학』

『도넛경제학』(학고재, 2018)에 관한 마음생태모임이 2019년 11월 18일(월) 오전 10시 문래동 ‘철학공방 별난’에서 진행되었다. 『도넛경제학』으로 진행하는 세미나는 앞으로 2회 더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모임은 12월 16일(월)이다. ※참여 문의: 010.9칠44.칠칠56

2019년 11월 18일(월) 오전 10시 철학공방 별난에서 『도넛경제학』(학고재, 2018) 전반부를 읽고 마음생태모임을 진행했다.

이 세미나에서 생태적 한계라는 도넛의 바깥 면과, 사회적 가치와 필요하는 도넛의 안쪽 면 사이에서 경제가 이루어진다는 그림을 접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도표적 사유는 바로 그림, 이미지, 수식 등을 통해서 쉽게 통념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더불어 이론과 법칙이 갖는 선형적이고 대칭적인 서술방식이 아닌, 경향성과 방향성, 흐름 등 비선형적이고 비대칭적인 면을 지도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엄밀성을 추구하는 계산적 사고가 아니라, 근사값, 어림짐작, 주먹구구의 사고가 넛지라는 흐름과 방향성에 입각한 인지편향일 수 있으며, 생태적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단순하면서도 재빨리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어림짐작의 사고에 있다고 저자는 바라본다. 왜냐하면 엄밀한 계산적 사고가 하나의 모델에 입각한 의미화되고 인과론적인 사고인 데 비해, 주먹구구의 사고는 여러 모델–인과관계와 상관관계가 어우러진 메타모델–에서의 지도화된 사고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도표적 사유의 장점을 살려 내서 생태경제학의 구도를 그려내고 이를 손쉽게 실천하고 실험할 수 있는 지평이 가능하며, 이를 도넛으로 그려낸 것은 탁월한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의 논증과 발상 내부에서 헤매는 것이 아니라, 각 이론이 구도와 그림을 살펴보면서, 설명하고 이해하니 어떤 방향성과 지향성을 갖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을 세미나원 자신도 직접 알 수 있었고, 이론의 복잡성이 아닌 현실의 복잡성에 착목하기 위해서는 도표적 사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하게 되었다.

다음 모임인 12월 16일(월)에도 『도넛경제학』(학고재, 2018) 두 번째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이 책은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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