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리세미나_『야만적 별종』(on+off)

네그리 『야만적 별종』에 관한 세미나가 2021년 5월 18일(화요일) 오후1시 연구공간L 주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야만적 별종』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일시 : 2021년 5월 18일(화요일) 오후 1-4시

* 27-32쪽 강독(「마트롱 서문」)

* 마트롱은 『야만적 별종』이 가진 문제의식이 다음 3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1) 어떻게 범신론이 네덜란드에서 지속되었는가? 2) 어떻게 범신론과 필연성을 자본주의의 위기가 탈구시키는가? 3) 어떻게 절대주의에 대한 스피노자의 저항이 그의 개념을 수정하게 했는가?(26-27쪽)

1) 스피노자는 신플라톤주의의 유출론이나 양태와 관련된 실체의 초월성을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실체는 양태의 근거가 아니며, “모든 것은 표면 속에 흡수”(27)된다. 들뢰즈가 『의미의 논리』에서 밝혔던 3가지 철학, 심연의 철학(그리스 자연철학), 천상의 철학(플라톤), 표면의 철학(둔스 스코투스와 스토아학파) 중에서 표면의 철학과의 유사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일하고 구체적인 실재란 개별적이고 자연적인 존재들이며, 이 존재들이 서로 구성되어 개별적이고 자연적인 다른 존재들을 무한정(indefinit) 만들어낸다.”(27)

2) 네그리는 『에티카』 3-5부를 통해 “어떻게 인간이라는 아주 복잡한 자연적 존재 속에 주체성이 점진적으로 구성되어 가는가, 어떻게 욕망이 된 인간적인 코나투스가 상상의 구성적 역할에 힘입어 진정으로 ‘2차적 자연’인 인간세계를 주위에 펼쳐나가는가, 어떻게 개인적인 욕망들이 상상에 힘입어 ‘2차적 자연’ 속에 인간 상호적 차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 사이에서 구성되는가, 어떻게 인간적이고 상호 인간적인 세계의 동일한 생산에 의해 상상에 부여된 풍부함에 힘입어 우리의 코나투스가 점점 더 자기생산적이 될 수 있고, 즉 점점 더 자유로워지고 이성과 합리적인 욕망을 만들고, 더 나아가 3종 인식과 지복을 인식하게 되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28-29) 결국 스피노자의 실천의 현상학은 인간들이 펼치는 세계의 안정적 짜임새에 균열을 내고 다시 욕망에 기초한 자기생산적 세계질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3) ‘다중의 역능’, 즉 집단적 코나투스의 구성의 문제. 정치사회란 개인의 욕망 밖에서 부과되는 질서가 아니라 집단적 역능으로서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시민사회와 정치사회는 분리될 수 없으며, 국가나 민주주의의 이상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이 부분에서 결정적 오역 발견!)

* “이상화조차 있게 됩니다” → “이상화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다음일정 :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오후 1-4시

다음커리큘럼 : 네그리, 『야만적 별종』, 윤수종 역, 푸른숲, 1997.

연구공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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