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그린 그림] 파이어네이도

기후 위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소용돌이 불기둥인 ‘파이어네이도(firenado)’가 관측됐다.

동그란 순환이 막히며
땅과의 교감이 막히자
번쩍 번쩍
번개가 마른 기침을 하며
직선을 토한다.

깨어지고 으깨어진 팍스아메리카나에
경보 발령 팩스를 팍팍 보내지만
팍스로마나를 계승발전 시키자며
경제개발에 발정 난 아메리카NO!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기후변화로 신음하자
이민자 소수자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대재앙의 레퀴엠이 불타오른다.

시밥

시가 밥이 되고
밥이 시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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