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역사를 읽으며 분배의 정치와 기후 위기를 생각하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사기』 「잡지」 ‘악’ 읽기

『삼국사기』 「잡지」 ‘악’은 고구려・백제・신라 특히 신라의 음악에 관한 기록이다. 분배를 고민하는 정치를 드러내는 『예기』 「악기」와도 다르게, 그냥 음악에 관한 기록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을 읽다 보면, 분배와 정치와 기후 위기에 관하여 생각해 볼 계기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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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내가 직접 만든 것을 꼽아보면, 내 삶이 타인에게 얼마나 심하게 의지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강하게 연결되어있는지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직접 만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에 예민한 사람은 연대라는 가치를 중하게 여길 것이고, 적어도 받은 만큼은 베풀고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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