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사랑] ㉓ 공동체가 소수자를 더 발명해야 하는 이유new 故신승철2025년 7월 18일조회 590 소수자라고 하면 사회적 약자나 양적 소수, 피해자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소수자는 우리 자신을 풍부하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동시에 공동체의 차이와 다양성을 증폭시켜 주는 존재이면서, 사랑과 욕망, 정동, 돌봄의 흐름을 강렬하고 반복적이게 만들어주는 특이점이기도 하지요. 어떤 공동체나 집단에 아이, 장애인, 노인, 성소수자 같은 소수자가 등장하면, “소수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암묵적인 태도가 형성되고, 이에 따라 관계망의 좌표를 수정합니다. 여기서 ‘문턱이 있는 유토피아’가 될지, 열린 공동체로서의 배치를 가질지 결정됩니다. 그런 점에서 소수자는 공동체에 심원한 변화를 주는 특이점입니다. 내재성 사랑 소수자 차별 특이점 관련글 [스피노자의 사랑] ⑳ 되기의 철학과 이기의 철학 [스피노자의 사랑] ㉑ 증오의 해독제는 사랑 [스피노자의 사랑] ㉒ 사랑은 무궁한 존재의 떨림에 나를 맡기고, 노래하는 것
내 안에 숨어있는 차별 찾기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이환성2024년 8월 26일조회 1.4K 우리는 차별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비난하곤 하지만,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행한다. 이처럼 스스로를 차별하지 않는 선량한 시민이라 믿는 사람을 저자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라고 부른다. 간단히 말하면 특정한 차별주의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차별주의자가 된다는 것이다. 능력주의 미시정치 미시파시즘 차별 차이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예를 만나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사기』 「잡지」 ‘색복’ 읽기 이유진2023년 5월 3일조회 562 누구에게나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추구하는 분배를 선뜻 긍정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윤리학 입문서들 가운데에는 정당화될 수 있는 불평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것이 있기도 하다. 한편 사람들은 대개 현실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끼고 살아간다. 게다가 역사 속에는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듯한 경우도 있다. 『삼국사기』 「잡지」 ‘색복’ 속의 기사들이 이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기사들 속에서 지금 여기에서 분배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본다. 기후위기 삼국사기 역사 의복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