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예를 만나다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사기』 「잡지」 ‘색복’ 읽기 이유진2023년 5월 3일조회 265 누구에게나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추구하는 분배를 선뜻 긍정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윤리학 입문서들 가운데에는 정당화될 수 있는 불평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는 것이 있기도 하다. 한편 사람들은 대개 현실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끼고 살아간다. 게다가 역사 속에는 차별과 불평등을 바탕으로 분배를 추구한 듯한 경우도 있다. 『삼국사기』 「잡지」 ‘색복’ 속의 기사들이 이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기사들 속에서 지금 여기에서 분배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본다. 기후위기 삼국사기 역사 의복 차별
기원전 722년을 되짚어 본 시선들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보기 – 기후 위기 속에서 『춘추』 「은공원년」 읽기 이유진2023년 3월 3일조회 352 『춘추』는 기원전 722년에서 기원전 479년까지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연대기이다. 이 연대기를 편찬하였다는 공자(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생애 대부분이 이 연대기 작성의 대상이 된 시기와 겹치니, 공자는 자기의 생애 전체를 역사적 성찰과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공자에 비교할 때, 지금 여기의 우리는 대체로 우리의 시대를 역사적 성찰과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크게 잘못되기나 한 것으로 생각하도록 길들여져 온 것 같다. 공자와 지금 여기의 우리. 둘 중 어느 쪽의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더 나은 것일까 한 번 생각해 볼 만하겠다. ‘현재’를 역사적 성찰과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한 짓일까? 고전 공자 기후위기 역사 춘추
역사 속 어떤 돌봄과 지금의 돌봄 – 기후 위기 속에서 『삼국유사』 「효선」 ‘대성이 전생과 이생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읽어보기 이유진2023년 1월 26일조회 386 돌봄은 자본주의 세계를 유지시켜 주면서도 홀대받고 있는 동시에 무척 부족하기도 한 노동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돌봄을 홀대받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노동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자체가 곤란해질 수 있다. 돌이켜보면 지금과는 다르지만 다양한 돌봄들이 역사 속에서 명멸하였다. 역사 속의 돌봄에서 지금 미약한 돌봄을 창대하게 할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도, 세계를 곤란으로부터 구하는 노력의 하나가 될 것 같다. 돌봄 불교 삼국유사 역사 효
‘살아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눈’에서 벗어나기 우수경2022년 11월 3일조회 416 눈은 ‘있는 것’만을 보고, ‘살아있는 것’을 못 본다고 하는데, 지금의 도시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살아갈까. 생명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고 있을까. 도시 사물 생명 역사 정견
역사와 정치 세미나(8월 모임후기) 연구공간L2021년 9월 4일조회 581 연구공간L 주최로 〈역사와 정치 세미나〉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이 세미나에서는 첫번째 책인 에릭 홉스봄의 『자본의 시대』를 가지고 2021년 8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2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9월 모임에서도 『자본의 시대』를 이어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문의: 010.2716.0746 국가 노동자 민족 역사 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