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wiki번역] ⑦ 살아있는 지구, 가이아와의 만남 :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 1919.7.26.~2022.7.26.)은 지구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파악한 가이아이론을 창시한 과학자이자 생태사상가이다. 지구 환경에 기후에 대한 남다른 접근으로 가이아의 균형을 깨는 인간의 행태를 비판했으나, 후기엔 지구온난화를 막을 방법은 핵발전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여 동료 환경론자들과 결별하기도 했다. 그에 대한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평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제임스 에브라임 러브록 경(James Lovelock, 1919년 7월 26일 – 2022년 7월 26일)은 영국의 독립 과학자, 환경주의자이자 미래학자이다. 그는 가이아 가설을 제시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가설은 지구가 자기 조절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가정한다.

그는 의학 박사 학위 취득과 함께 냉동 표본을 성공적으로 해동하는 설치류 냉동 보존 실험을 수행하며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의 방법은 냉동보존술(인체 동결 보존) 이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전자 포획 검출기’를 발명했고, 그것을 이용해 대기 중에 넓게 퍼져있는 ‘염화불화탄소’(chlorofluorocarbons)’를 최초로 검출했다. 그는 나사(NASA)에서 과학 장비를 설계하면서 가이아 가설을 발전시켰다.

2000년대에 그는 이산화탄소를 소비하는 해조류를 복원하기 위한 기후 공학의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핵에너지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환경주의자들의 일원이었으며, 핵에너지 반대의 이면에는 화석 연료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산화탄소가 환경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하면서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고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그는 가이아 가설에 기초한 여러 권의 환경 과학 서적을 저술했다.

그는 또한 〈영국 국내 정보국〉(MI5[군사정보총국 제5과를 지시하며,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정보국(MI6)과 달리 국내 방첩 활동과 보안을 담당한다─옮긴이])에서 수십 년간 근무했다. 브라이언 애플야드(Bryan Appleyard)는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그를 “실제로는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오는 큐(Q)”라고 묘사했다.

초기 생애와 교육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
사진 출처 : wikipedia

제임스 러브록은 레치워스가든 시티에서 톰 아서 러브록과 그의 두 번째 아내 넬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버몬지 출신인 그의 어머니 넬은 중등학교 장학금을 받기도 했지만 학업을 이어가진 못했으며, 13세부터 피클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러브록은 그녀를 사회주의자이자 여성 참정권자로 묘사했다. 그녀는 백신 반대론자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러브록은 어릴 때 천연두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 톰은 버크셔주(州) 폴리에서 태어나서 10대 때 밀렵으로 6개월 노역형을 선고받았다. 톰은 기술대학에 다닐 때까지 문맹이었으며 이후에 서점을 운영했다. 러브록은 퀘이커 교도로 길러졌고, “신은 우주 저편에 있는 신비스러운 노신사가 아니라 고요하고 작은 내면의 목소리”라는 생각에 젖어 들었다. 그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뭔가를 창안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종교와 거리를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러브록은 가족이 런던으로 이사하고 런던 남부 툴스힐에 위치한 ‘스트랜드 스쿨’에 다니게 되었는데, 그의 설명에 따르면 그곳은 권위를 혐오했던 자신이 불행한 학창 시절을 보내게 만든 곳이었다.

러브록은 처음에는 대학에 입학할 여유가 없었는데, 그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그가 지나치게 전문화되는 것을 막고 가이아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했다.

주요활동

학교 졸업 후 러브록은 사진 회사에서 근무하며 야간에 ‘버벡 칼리지’를 다녔다. 러브록은 이후 ‘맨체스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노벨상 수상자 알렉산더 R. 토드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러브록은 퀘이커교 계통 농장에서 일했고, 이후 교수 추천으로 〈의학 연구 위원회〉에 들어가 병사들의 화상을 방지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러브록은 화상(火傷) 실험에 털이 깎인 채 마취된 토끼를 쓰기를 거부하고, 대신 자기 피부를 복사열에 노출시켰다. 그는 이 경험을 “극도로 고통스럽다”고 묘사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그는 학생 자격으로 군 복무를 일시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등록했다. 그는 이후 나치의 잔혹 행위를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포기하고 군에 입대하려 했지만 그의 의학 연구가 너무 가치가 있어 입대가 승인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1948년에, ‘런던 위생 열대 의학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년은 런던 국립 의학 연구소에서 일하며 의학 연구를 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예일대, 베일러 의대, 하버드대 등에서 연구했다.

1950년대 중반 러브록은 설치류의 냉동보존을 실험했고, 햄스터를 냉동했다. 성공적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실험에서 햄스터의 뇌 속 수분 60%가 동결되었으며 부작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은 손상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생 동안 발명가였던 러브록은 많은 과학 장비들을 만들고 개발했으며, 그 중 일부는 나사의 행성탐사 프로그램을 위해 고안되었다. 러브록은 나사 고문으로 일하면서 그를 가장 널리 알렸던 ‘가이아 가설’을 발전시켰다.

1961년 초 러브록은 나사에서 일하면서 외계 대기와 행성 표면을 분석하기 위한 감지 장치를 개발했다. 1970년대 후반 화성 탐사 계획인 ‘바이킹 프로그램’은 한편으로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존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와 관련해 생명 활동 감지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를 실험하고자 했다. 러브록은 이 프로그램의 선행 연구를 하면서 화성의 대기를 구성하는 성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화성의 여러 생명 형태들은 이를 이용할(따라서 [호흡을 통해] 변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런데 화성의 대기는 안정 상태─산소·메탄·수소는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로 가득 채워진 화학적 평형상태─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러브록이 보기에 화성의 대기와 화학적으로 역동적인 혼합체인 지구의 생명권은 뚜렷한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화성에 생명체가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럼에도 바이킹 탐사선들[바이킹 1호와 2호]은 발사되었고, 화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계속해서 탐색(하지만 실패)했다. 그 뒤 추가 탐사선들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이어갔고, 그 중에는 가령 2021년 화성에 착륙한 나사의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로버’(Perseverance rover)가 있다.

러브록은 ‘전자 포획 검출기’를 발명했는데, 이는 결국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s)가 대기 중에 머물며 성층권의 오존을 고갈시킨다는 것을 발견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지구의 유황순환 작용을 연구한 뒤, 동료들인 로버트 제이 찰슨(Robert Jay Charlson), 마인라트 안드레아이(Meinrat Andreae), 스티븐 워렌(Stephen G. Warren) 등과 함께 ‘지구 기후가 생물학적으로 조절가능하다’는 ‘클러’(CLAW[Charlson-Lovelock-Andreae-Warren의 첫 글자를 딴 것임─옮긴이]) 가설을 세웠다.

러브록은 1974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 해양생물학 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4년부터는 옥스퍼드의 ‘그린 템플턴 칼리지’(구 ‘그린 칼리지’)의 명예 객원교수로 있었다.

독립 과학자이자 발명가이며 [과학 서적의] 저자로서, 러브록은 그가 “실험 기지”라고 부른 헛간을 개조한 연구실─영국 남서부 해안 데본-콘월 지역의 숲이 우거진 계곡에 위치해 있다─에서 작업을 이어갔다.

그는 1988년 헤드코트 윌리암스(Heathcote Williams), 페트라 켈리(Petra Kelly) 등과 함께 채널 4 토론 프로그램 〈애프터 다크〉(After Dark)에 출연[1988년 7월 30일 ‘고래를 구조하는 일이 세계를 구하는 일인가?’(Save the Whale, Save the World?)라는 주제로 방영─옮긴이]했다.

2012년 5월 8일 그는 ‘라디오 4’의 프로그램 〈과학적 삶〉(The Life Scientific)에 출연해 짐 알칼릴리(Jim Al-Khalili)와 가이아 가설에 대해 대담했다. 여기서 그는 조너선 포릿(Jonathon Porritt)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대담에서 자신이 전자레인지를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후 〈맨체스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살아있는 세포 조직이 손상되는 원인을 연구해 “여러분이 보통의 전자레인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춘 장비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결시킨 햄스터를 열로 녹이는 도구를 발명했고, 이는 동물의 가슴에 빨갛게 달궈진 스푼을 올리는 것을 포함하는 전통적인 해동 방식과는 다르게, 동물에게 고통을 덜 주었다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 당시는 그 누구도 그런 발상을 한 사람이 없었고, 전자레인지를 실제로 구현한 이도 없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이 전자파를 요리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 최초의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프레온가스(염화불화탄소CFCs)

1960년대 후반 러브록은 ‘전자 포획 검출기’를 개발한 뒤 대기 중에 넓게 퍼져있는 ‘염화불화탄소’를 최초로 검출했는데, 그가 발견한 것은 아일랜드 상공에서 60ppt[parts-per-trillion:60조 분의 1] 농도의 ‘트리클로로플루오로메탄’(CFC-11)이었다. 러브록은 1972년 북반구에서 출발해 남극에 도착하는 ‘왕립 탐사선 새클턴호’(RRS Shackleton)에 승선해 ‘CFC-11’의 농도를 측정했으며, 연구비 중 일부를 자신이 부담했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50개의 공기 샘플 모두에서 프레온가스를 발견했지만, 성층권에서 ‘염화불화탄소’가 분해되면 오존층을 위협하는 염소(chlorine)가 방출된다는 사실은 파악하지 못한 채 ‘염화불화탄소’ 수준을 “유해성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그는 후에 이것이 “유독성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렇지만 이 실험은 ‘염화불화탄소’가 대기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점을 최초로 밝히는 데 있어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후 셔우드 롤런드(Sherwood Rowland)와 마리오 몰리나(Mario Molina)는 ‘염화불화탄소’의 광분해가 오존층을 손상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러브록의 성과를 발표한 강연을 들은 뒤 연구에 착수해 성층권의 ‘염화불화탄소’와 오존층 파괴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최초로 제시한 논문을 발표(1974년)했다. 셔우드와 몰리나는 이후 1995년 이 논문으로 파울 크뤼천(Paul Crutzen)과 함께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가이아 가설

러브록은 알프레드 레드필드(Alfred C. Redfield)와 에블린 허치슨(G. Evelyn Hutchinson)의 연구를 바탕으로 1960년대 나사의 화성 생명체 탐지 작업 및 〈로얄 더치 셀〉[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로 알려져 있음─옮긴이]과의 작업의 결과로 가이아 가설을 처음 공식화했다. 가이아 가설은 지구의 살아있는 부분과 살아있지 않은 부분이 단일한 유기체로 생각될 수 있는 복잡한 상호 작용 시스템을 형성한다고 제안한다. 가이아 가설─소설가 윌리엄 골딩의 제안으로 그리스 여신 ‘가이아’로부터 이름을 빌려왔다─은 ‘생명권이 생명 유지 작용을 하는 지구 환경에 대해 규제적 효과를 갖는다’고 가정한다.

가이아 가설은 환경주의자 공동체에 속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쉽게 받아들여지긴 했지만, 과학계 전체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가장 두드러진 비판가로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포드 두리틀(Ford Doolittle),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등이 있는데, 이들은 다른 과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기도 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이들(및 다른) 비판가들은 개별 유기체에 작용하는 ‘자연 선택’이 어떻게 행성적 규모에서 항상성 진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응하여 러브록은 1983년 앤드류 왓슨(Andrew Watson)과 함께 컴퓨터 시뮬레이션 ‘데이지월드’(Daisyworld)─이 시뮬레이션은 가상 행성이 복사 에너지가 서서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항성 주위를 돈다고 가정한다─를 발표한 바 있다. 생물학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이 가상 행성의 온도는 항성에서 받은 에너지를 뒤따를 뿐이다. 하지만 생물학을 고려한다면, 서로 다른 ‘알베도 값’[물체가 빛을 받았을 때 반사하는 정도─옮긴이]을 갖는 “데이지” 종간의 생태적 경쟁이 지구 온도에 항상성 효과를 가져온다. 항성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낮을 때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하는 검은 데이지가 번식하지만, 투입 에너지가 높을 때는 과도한 열을 반사하는 흰 데이지가 우세하게 번식한다. 흰 데이지와 검은 데이지는 가상 행성의 전체 알베도와 온도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데이지들의 상대적 개체 수 변화는 행성의 기후를 안정시키고 항성으로부터 받아들이는 에너지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온도를 최적의 범위로 유지한다. 러브록이 주장하길, ‘데이지월드’가 비록 비유적 세계이긴 하지만 개별 유기체에 작용하는 종래의 자연 선택이 어떻게 여전히 행성 규모의 항상성을 산출할 수 있는지의 사례를 보여준다.

러브록은 『가이아의 복수』(2006년[한글본 2008년])에서 가이아에 대한 인간들의 존중심 결여─열대우림 손상과 지구의 생물 다양성 감소로 확인되는─가 온실가스 추가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는 가이아의 능력을 시험에 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구 행성의 부정적 피드백을 제거하고 폭주하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긍정적 피드백의 항상성 잠재력을 증가시킨다. 마찬가지로 해양의 온난화는 열대 해양의 수온약층(水溫躍層)[표수층과 심해층 중간의 수심 250-500m 구간으로, 온도가 급격히 변동하는 해수층-옮긴이]을 북극해와 남극해로 확장시켜 해양의 영양분이 표수층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고 해양 먹이 사슬이 의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녹조류를 제거한다. 러브록에 따르면, 식물성 플랑크톤과 삼림은 가이아가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포집해 줄여주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 완충장치의 제거는 21세기 중반 즈음에는 열대 사막을 엄청나게 확장시키고, 지구 대부분을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러브록은 2012년에 이러한 결론과 거리를 두면서, 『가이아의 복수』가 두 세기에 걸친 기후변화의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너무 멀리까지 갔다”고 말했다.

러브록은 『사라지는 가이아의 얼굴』(The Vanishing Face of Gaia)(2009)에서 해수면 상승과 북극 빙하의 해빙(解氷)이 예측 모델보다 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과학 모델을 거부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육지 기후 회복의 임계점을 통과해 영구적으로 더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제시했다. 러브록은 이러한 상태를 고려해 인류 문명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변화가 북극해 온도가 23℃였던 팔레오세-에오세(Paleocene-Eocene)[신생대의 첫 두 시기로, 약 6600만 년에서 3300만 년 전의 시기─옮긴이]의 극열기(極熱紀)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핵에너지

러브록은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위협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2004년에 “이제는 원자력만이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다”고 말하면서 여러 동료 환경주의자들과 결별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화석 연료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은 핵에너지이며, 그것만이 인류의 대규모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는 ‘핵에너지에 찬성하는 환경주의자들’(Environmentalists for Nuclear Energy)의 공개적인 회원이었다. 러브록은 2005년 원자력에 대한 영국 정부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나는 녹색당원입니다. 운동에 참여하는 친구들에게 핵에너지에 대한 그릇된 반대의견을 철회할 것을 간청합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핵에너지 지지입장을 다시 공개적으로 밝혔다. 핵에너지에 관한 공개토론에 개입한 것은 21세기의 일이었지만, 그 입장은 오래 전부터 견지되어 왔던 것이다. 그는 『가이아의 시대』(1988)[한글본 1992]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는 방사능이나 핵에너지를 환경의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부분 이외의 다른 것으로 간주한 적이 없다. 우리의 ‘원핵생물 조상’(prokaryotic forebear)은 항성 규모의 핵폭발로 인해 발생한 행성 크기의 낙진 덩어리에서, 즉 우리 행성과 우리 자신을 만드는 원소들을 합성한 초신성에서 진화한 것이다.

그는 ‘지속가능한 후퇴’(sustainable retreat) 개념을 제시한 『가이아의 복수』(2006년)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한 텔레비전 인터뷰 대담자가 내게 “하지만 핵폐기물은 어떻습니까? 그것은 전체 생물권을 오염시키고 수백만 년 동안 남아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다. 나는 이것이 현실 세계에서는 실체가 전혀 없는 악몽의 환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방사능 핵종으로 심하게 오염된 장소들이 우리를 놀랍게 하는 것 중 하나는 거기에는 야생생물이 풍부하게 있다는 점이다. 체르노빌 인근 땅과 태평양의 핵폭탄 실험 투하 현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공장이 있었던 사바나 강 인근 지역도 마찬가지다. 야생식물과 야생동물은 방사능을 위험하다고 인지하지 않으며 방사능으로 인해 생존 기간이 약간 감소하긴 하겠지만, 그것이 인간과 그들의 애완동물의 존재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 핵폐기물을 우려하는 거대한 관료조직들, 핵발전소 해체에 전념하는 거대한 조직들이 있긴 하지만 핵의 위험성은 진정으로 해로운 폐기물인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나는 이것이 슬픈 일이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일[판단]이라고 생각한다.

2019년 러브록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원자력 발전의 재개를 어렵게 하는 것은 선동 때문이라면서 “석탄회사와 석유회사가 핵에 관한 나쁜 이야기를 해대면서 미친 듯이 싸우고 있다”, 그리고 “녹색당은 그들과 공모하고 있다. 거기에는 일부 부패가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나는 다양한 녹색운동이 선동을 돕는 편에 붙어 뒷돈을 받았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기후

러브록은 2006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기고하면서 21세기 말 즈음에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번식이 가능한 생존 커플들은 기후가 여전히 견딜 수 있는 북극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해인 2006년 그는 “우리는 엄청난 변화의 속도를 염두에 두면서 행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그렇기에 모든 공동체와 국가는 문명을 가능한 한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가 2007년에 예측한 바에 따르면, 기온 상승으로 인해 내륙 대부분이 거주 불가능하고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게 될 것이며, 사람들이 북쪽으로 이주함에 따라 북극에 새로운 도시들이 생겨날 것이다. 나아가 유럽 대부분은 사막으로 변할 것이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영국은 안정적인 기온을 유지할 것이기에 유럽의 “구명뗏목”이 될 것이다. 2008년 〈가디언지(紙)〉는 그의 말을 인용해, 2100년 무렵에는 인류의 80%가 소멸할 것이며, 향후 십만 년 동안 이러한 기후변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후변화를 막으려면 민주주의를 “보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들조차도 대규모 전쟁이 임박하면 민주주의를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합니다. 기후변화는 전쟁만큼이나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를 잠시 보류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러브록은 2012년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신이 지구 온난화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극단주의를 비판하는 일과 그가 지지하지 않은 석유, 석탄 및 친환경 해법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병행하겠다고 밝힌다.

2012년에 방송된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러브록은 기후변화의 시기와 관련해 “맞습니다. 난 실수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경보음을 울리는 자”였으며, 가령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과 팀 플래너리의 책 『기후 창조자』(한글본 2006년 발간)가 자신과 같은 ‘경보음을 울리는 자’였다고 진술했다. 러브록은 비록 그가 한때 생각했던 변화 속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기후는 더워지고 있다고 확신하면서도, 자신이 “너무 멀리까지 추정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많이 느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 즉 지구 온난화에 대해 “과학은 정해졌다[의견일치를 이뤘다](the science is settled)”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과학자로서 배운 한 가지는 어떤 것도 결코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진실[진리]을 결코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뿐이고 매번 그것에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은 진실을 향하기를 반복하는 것이죠. 여러분은 진실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는 지구 온난화를 종교처럼 취급하는 환경론자들을 비판했다.

이제는 녹색 종교가 기독교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에 사람들이 눈치채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종교에서 사용하는 온갖 용어를 씁니다. … 녹색당은 ‘죄’(guilt)라는 용어를 씁니다. 이건 녹색당이 얼마나 종교적인지를 보여줄 뿐이죠.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을 ‘죄’라고 말하면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죠.

2012년 6월 〈MSNBC〉 보도에서 러브록은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기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20년 전에는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명확해 보였기에 내 책을 포함해 여러 경보음을 울리는 책들이 나오게 했죠.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후는 하던 대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실제로 일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쯤 우리는 지글거리는 지구의 절반 정도 왔어야 했습니다.

새천년 이후로 세상은 그다지 더워지지 않았습니다. 12년이면 적당한 시간인데 말이죠. 온도는 상승해왔어야 했지만,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음의 2012년 인터뷰에서도 러브록은 천연가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석탄에 대한 저공해 대안으로써 수압파쇄법을 선호했다. 그는 현대 경제가 풍력 발전에 의해 추진될지도 모르는 “지속가능한 발전” 의 관점에 반대하며, 이를 의미없는 헛소리라고 했다. 그는 풍력발전의 포스터를 보관했는데 그가 풍력 발전을 얼마나 혐오했는지 스스로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2019년에 발간한 『노바세』(Novacene)에서 러브록은 자비로운 슈퍼지능이 생태계를 넘겨받아 구원해 줄 것이라고 제시했으며, 그 기계가 전자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행성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유기체를 가까이 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생명이 완전히 전자화되면, “어쩔 수 없죠. 우리는 우리의 배역을 수행했고, 더 새롭고 젊은 배우들이 이미 무대에 등장하고 있는 거겠죠.”

해양비옥화

2007년에 러브록과 크리스 래플리(Chris Rapley)는 수온약층 아래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해양 펌프 건설을 제안했는데, 이는 “표수층의 해조류를 비옥하게 해 꽃을 피우기 위해서”이다. 기본적인 발상은 ‘해양 1차 생산’[대기로부터 해양으로 흡수된 이산화탄소로부터 유기화합물을 생성해 해양 먹이사슬의 1차 생산자인 해조류나 미생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옮긴이]을 증가시키고 유기 탄소를 심해로 보내는(바다 눈[표수층에 있는 생물들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이 눈처럼 내려 심해에 쌓이는 것─옮긴이]과 같이) 양을 늘림으로써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이전시키는 일을 가속화하는 것이었다. 이후에 러브록과 라플리가 제안한 것과 유사한 계획이 영리기업에 의해 독자적으로 개발되었다. 이 제안은 언론의 광범위한 관심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연구원 코린느 르 케레(Corinne Le Quéré)는 이 제안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 “말도 안 됩니다. 기후 공학의 선택지가 효과가 있다거나 심지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들이 이것을 발표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지구공학 일체는 실행되기 전에는 엄청난 양의 연구가 필요하며 그 연구는 20년-30년이 걸릴 것입니다.” 다른 연구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이 계획은 (영양분과 관련된) 높은 자연적 이산화탄소 농도(pCO2) 수준을 지닌 물을 표수층으로 다시 가져와 잠재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산되는 일을 야기할 것입니다.” 이후 러브록은 자신의 제안은 관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가 다음 단계가 될 것이며, 원래의 제안에 뒤이어 여러 조사 연구들이 발표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들은 이 계획에 엄청난 수의 파이프가 필요하고 파이프의 주된 작용은 바다보다는 육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속 가능한 후퇴

‘지속 가능한 후퇴’는 자원을 환경에 덜 유해한 형태나 낮은 수준으로 사용해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자원 이용 패턴을 강조한다. 이는 러브록이 개발한 개념으로,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고 인간에게 예상되는 부정적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인간의 정착 및 거주에 필요한 변화를 지구적 규모로 규정한 것이다.

러브록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시기는 지났으며 개발이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시대에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후퇴해야 했다. 러브록은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후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음식을 얻는 방법을 바꾸는 것에 대해,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지대에서 유럽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이주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뉴올리언스가 가망이 없음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위치의 도시로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할 때임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모든 사람이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문명이 암흑기로 퇴화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할 때”라면서, “군부가 이 일을 진행한다면 정말 위험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수상 및 명예 훈장

러브록은 1974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임명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러브록은 호흡기 감염의 전염 및 공기 살균법 연구를 포함해 여러 다양한 분야에 탁월한 공헌을 했다. 혈액 응고에서 칼슘 및 ‘이가(二價) 이온’[원자나 분자가 두 개의 전자를 얻거나 잃음으로써 형성된 이온─옮긴이]의 역할, 동결·해동·열충격에 의한 다양한 살아있는 세포의 손상 및 중성 용매에 의한 세포손상 예방, 살아있는 작은 동물의 냉동법 및 해동법, 인공수정을 위한 정자 제조법 등 경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공헌을 이뤄냈다.

그는 일군의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이동 기체의 흐름을 이용해 액체막으로 도포된 미세하게 쪼개진 고체로 충전된 관에 시료를 통과시키면서 화학물질을 분리시키는 분석화학의 방법─옮긴이] 이온화 검출기를 발명했다. 그의 ‘전자 포획 검출기’는 현존하는 것 중 가장 감도가 좋으며 잔류 할로겐 합성물의 오염 문제에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는 행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데 사용되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를 포함해 여러 발명품을 갖고 있다. 그의 크로마토그래피 작업은 동맥경화증이 있는 인간을 포함해 다양한 동물의 혈액 지방질에 대한 조사로 이어졌다. 그는 대기 분석을 통해 다른 행성의 생명체를 탐지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세계 오염 문제로 확장시켰다.

그의 작업은 전반적으로 주목할만한 독창성, 단순명쾌함, 창의성을 보여준다.

러브록은 크로마토그래피 분야 츠베츠(Tswett) 상(1975), 〈미국 화학 학회〉 크로마토그래피 상(1980), 〈세계 기상 기구〉 노르베르트 제르비어-멈(Norbert Gerbier-MUMM) 상(1988), 하이네켄 환경과학 상(1990), 〈영국 왕립지리학회〉 디커버리 라이프타임 상(2001) 등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했다. 2006년에 그는 〈런던 지질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월라스톤(Wollaston) 상─이전 수상자로 찰스 다윈이 있다─을 받았다. 러브록은 1990년 신년에 과학 및 대기 연구에 대한 공로로 ‘대영 제국 3급 명예 훈장’(CBE)을 받았으며, 2003년 신년에는 지구환경과학 분야의 공로로 ‘컴패니언 오브 아너’(CH) 서훈자로 지명되었다.

수상 내역

영국 명예 훈장

1990년 대영 제국 3급 명예 훈장(CBE) 서훈

2003년 컴패니언 오브 아너(CH) 서훈

학위

1941년 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대학〉 화학 학사

1948년 영국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 의학 박사

1959년 영국 〈런던 대학교〉 생물학 박사

명예직

1954년 미국 〈하버드 대학〉 록펠러 의학 순회 명예회원

1958년-1959년 미국 〈예일 의과 대학〉 객원 연구원

1994년 영국 〈옥스포드 그린 템플턴 컬리지〉 명예 객원 교수

명예 학위

1982년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과학 박사

1988년 영국 〈액서터 대학〉 과학 박사

1988년 영국 〈플리머스 공과대학〉 과학 박사

1991년 스웨덴 〈스톡콜름 대학〉 과학 박사

1993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과학 박사

1996년 영국 〈켄트 대학〉 과학 박사

1997년 미국 〈콜로라도 볼더 공립대학〉 인문학 박사

협회, 학회

1974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FRS)

1986년-1990년 영국 〈해양 생물학회〉 회장

2014년 영국 〈해양 생물학회〉 명예회원

사생활

러브록은 1942년 헬렌 히슬롭(Helen Hyslop)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었고 1989년 헬렌이 다발성 경화증으로 사망할 때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그는 69세에 두 번째 아내 샌디를 처음 만났다. 러브록은 이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와 내 아내 샌디의 삶은 아름답긴 하지만 소박한 환경에서 유난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러브록은 2019년 7월에 100세가 되었다. 그는 2022년 103번째 생일날 도싯주(州) 애보츠버리에 있는 자택에서 낙상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초상 작품

2012년 3월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는 영국 예술가 마이클 개스켈(Michael Gaskell)이 2011년에 완성한 러브록의 새로운 초상화를 공개했다. 여기서는 두 편의 사진 초상 작품, 닉 싱클레어(Nick Sinclair)(1993)와 폴 토저(Paul Tozer)(1994)의 작품도 전시되었다. 〈영국 왕립 예술 협회〉 아카이브에는 앤 카트린 퍼키스(Anne-Katrin Purkiss)가 찍은 이미지(2009년)가 있다. 러브록은 2007년 데번주(州) 출신 조각가 존 에드거의 작품 ‘환경 삼면상’(三面象)(2008)─러브록, 메리 미즐리(Mary Midgley), 리처드 메이비(Richard Mabey)의 얼굴상─ 제작에 동의했으며, 청동상은 〈초상화 컬렉션〉에, 황토상은 〈아티스트 아카이브〉에 있다.

저작

Lovelock J, Epton S, “The Quest for Gaia”, New Scientist, No. 65 (935), p. 304.

Lovelock, Gaia: A New Look at Life on Earth, Oxford University Press, 1979. [한글본]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홍욱희 옮김, 갈라파고스, 2023.

Lovelock J, Allaby M, The Great Extinction. Garden City, N.Y.: Doubleday, 1983.

Lovelock J, Allaby M, The Greening of Mars, New York: Warner Books, 1985.

Lovelock J, The Ages of Gaia: A Biography of Our Living Earth, New York: Norton, 1988. [한글본]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의 시대』, 홍욱희 옮김, 범양사, 1002

─────, Gaia: The Practical Science of Planetary Medicine, Oxford University Press, 1991.

Lovelock J, et al, Scientists on Gaia, Cambridge, Mass.: MIT Press, 1991.

Lovelock J, Homage to Gaia: The Life of an Independent Scientist(Autobiography),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0.

─────, Gaia: Medicine for an Ailing Planet, London: Gaia Books, 2005.

─────, The Revenge of Gaia: Why the Earth Is Fighting Back – and How We Can Still Save Humanity, London: Allen Lane, 2006. [한글본]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의 복수』, 이한음 옮김, 세종서적, 2008.

─────, The Vanishing Face of Gaia: A Final Warning: Enjoy It While You Can, Allen Lane, 2009

─────, A Rough Ride to the Future, Penguin UK, 2014.

Lovelock J, et al, The Earth and I, Taschen, 2016.

Lovelock J, Appleyard B, Novacene: The Coming Age of Hyperintelligence, Penguin UK, 2019.

Lovelock J, Obrist HU, Ever Gaia. Isolarii, 2023.

이 글은 wikipedia(영문) 제임스 러브록(https://en.wikipedia.org/wiki/James_Lovelock) 항목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빙고

이름 끝자에 go를 붙여 bingo가 되었습니다. 궁금한 일은 일단 해보는 걸로, 어딜 가든 좋은 대답이 있다고 믿습니다.

댓글

댓글 (댓글 정책 읽어보기)

*

*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맨위로 가기